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 1078명
최근 일주일 일평균 신규확진자 860.7명
총리 “남에게 피해주지 말고 마스크 쓰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3단계 격상 여부를 두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며 심사숙고를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역대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마스크 우승’을 일궈낸 프로골퍼 김아림 선수의 사례를 예로 들며 “(다른 누구에게 피해를 줄까 걱정하는) 이런 마음가짐으로 마스크를 철저히 쓰자”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5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3단계 격상 여부를 두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며 심사숙고를 거듭하고 있다”고 밝히던 당시의 모습.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역대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마스크 우승’을 일궈낸 프로골퍼 김아림 선수의 사례를 예로 들며 “(다른 누구에게 피해를 줄까 걱정하는) 이런 마음가짐으로 마스크를 철저히 쓰자”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78명 늘어 누적 4만 544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880명)보다 198명 늘어난 숫자로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지난 13일 일일 신규확진자 1030명을 기록한데 이어 사흘만에 다시 1천명대로 올라섰다. 최근 일주일간 국내 일평균 신규확진자는 (해외유입 포함) 860.7명을 기록했다. 최근 5일로 범위를 좁혀보면 일평균 931.2명으로 치솟는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던 신규확진자는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불과 한달 사이에 10배 가까이 늘어 1천명대까지 넘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또다시 1천명 선을 넘었다. 게다가 이날 신규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1054명, 해외유입 24명으로 지역발생만으로도 네자릿수를 넘어섰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정부는 우선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제대로 이행하고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마지막 수단인 3단계로의 상향 결정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정세균 총리는 US여자오픈에 출전해 대회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고 우승을 차지한 김아림 선수가 “내가 코로나에 걸리는 건 무섭지 않은데, 또 다른 누구에게 피해를 줄까 걱정됐다”고 말한 것을 인용하며 “우리 모두 이런 마음가짐으로 생활 속에서 마스크 쓰기를 철저히 실천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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