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0시 코로나19 신규확진자 689명...3차 유행기간 중 최다
중대본 “방역수칙 지키며 사회활동 할 수 있는 상황 아냐”

정부가 오는 28일까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다. 경제활동과 일상에 큰 제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매장 내 영업을 중지한 서울시내 한 카페 모습. 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속 특정 내용과는 관계없음. (이한 기자 2020.12.7)/그린포스트코리아
중앙안전대책본부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은 방역수칙을 지키며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가급적 모든 사회활동을 자제하고 불필요한 외출, 모임 등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매장 내 영업을 중지한 서울시내 한 카페 모습. 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속 특정 내용과는 관계없음.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중앙안전대책본부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은 방역수칙을 지키며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가급적 모든 사회활동을 자제하고 불필요한 외출, 모임 등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중앙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은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든 감염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언급하며 위와 같이 말했다. 1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689명으로 다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중 국내 지역발생 신규확진자는 673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윤 총괄반장은 “673명은 3차 유행 가운데 가장 큰 수치”라고 전제하면서 “수도권 환자가 전체의 76%를 차지하고 있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유행 확산세가 반전되지 못하는 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지난 주말 수도권의 휴대폰 이동량이 이전 주에 비해 오히려 0.6% 증가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려면 정부의 강제적인 조치보다 국민의 적극적인 거리두기 실천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지금은 방역수칙을 지키며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가급적 모든 사회 활동을 자제하고 불필요한 외출, 모임 등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해달라”고 밝혔다. 윤 반장은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다음은 사회활동 전면제한을 뜻하는 3단계 조정 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다”고 언급했다.

이날 중대본은 “지역사회 전반에 퍼진 무증상감염과 잠복 감염을 찾아내고 확산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 수도권에 대한 진단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leehan@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