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으로 읽는 올해의 기업 ②] 폐기물 줄이고, 물·포장재 다시 쓰고...삼성전자 친환경 행보
[환경으로 읽는 올해의 기업 ②] 폐기물 줄이고, 물·포장재 다시 쓰고...삼성전자 친환경 행보
  • 이한 기자
  • 승인 2020.11.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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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모든 반도체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
깨끗한 물 관리...삼성전자 근처에는 수달도 산다?
반도체는 깨끗한 물 필수...전문적인 수자원 관리
포장재도 친환경...“버리지 말고 리사이클링 하세요”
디자인도 환경과 교집합, “지속가능해야 의미 있다”

2020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산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기업들은 저마다의 기술과 제품으로 험난한 파도를 넘고 있습니다.

당장 급한 것은 매출과 실적을 회복하고 달라진 소비패턴과 사회 경향에 적응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팬데믹의 원인이 지구를 함부로 사용한 인류에게 있다’라는 지적에도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올해 국내 주요기업들은 지구를 위해 어떤 활동을 했을까요. 그 활동은 단순한 계획에 그쳤을까요 아니면 꼼꼼한 실천으로 이어졌을까요. 환경 관련 뉴스와 키워드로 기업들의 2020년을 돌아봅니다. 두 번째 순서는 기술과 디자인 역량을 총력 동원해 환경에 좋은 영향을 미치려고 애쓰는 삼성전자입니다. [편집자 주]

삼성전자는 지난 6월 11일 환경안전 공인기구 UL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사업장으로 인정받았다. 사진은 재활용 대기 중인 웨이퍼 박스 모습. (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는 지난 6월 11일 환경안전 공인기구 UL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사업장으로 인정받았다. 사진은 재활용 대기 중인 웨이퍼 박스 모습. (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제품을 생산하려면 원료와 물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탄소를 공기중에 배출한다. 많이 만들수록, 그리고 많이 남길수록 더 많은 탄소나 폐수가 사업장 밖으로 배출될 가능성이 있다. 제품을 소비자에게 안전하게 보내려고 튼튼하게 포장하면 그 과정에서도 환경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부분을 줄이는데 주력했다. 반도체 사업장에서 폐기물 매립 제로 활동을 인증 받았고 반도체 업계 최초로 물 사용량 저감 인증을 받은 가운데, 기흥사업장 인근 오산천에서는 멸종 위기 천연기념물 수달이 발견됐다. 올해 삼성전자는 제품 포장 상자를 리사이클링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했으며 디자인경영센터장은 ‘지속가능한 환경을 향한 디자인’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AI핵심기술이 팬데믹과 자연재해를 해결해야 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런 행보 덕일까. 삼성전자 제품들은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됐고 친환경 에코패키지는 IDEA 2020에서 은상을 받았다. 올해의 녹색상품에는 12개 제품이 선정됐는데, 이는 역대 최다 수상이다. 올해 삼성전자의 주요 환경 이슈를 돌아본다.

◇ 국내외 모든 반도체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6월 11일 “환경안전 공인기구 UL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사업장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국내외 모든 반도체 사업장이 환경안전 국제 공인 기구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폐기물 매립 제로' 사업장으로 인정받은 것. UL은 1894년 미국에서 설립된 기관으로 제품 안전에 관한 표준 개발, 인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제 안전 인증 시험기관이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다시 자원으로 활용하는 비율에 따라 플래티넘(100%), 골드(99~95%), 실버(94~90%), 인증(80%이상)의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로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오스틴을 시작으로 기흥, 화성, 평택, 온양, 천안 등 국내 5개 사업장, 그리고 시안과 쑤저우 등 중국 2개 사업장까지 총 8개 사업장에 대해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인증을 완료한 사업장들의 평균 자원순환율은 98.1%로 삼성전자 국내 반도체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총량 약 60만톤 중 59만톤 이상이 재활용되거나 열에너지로 회수된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폐기물 배출 제로'를 목표로 정하고 다양한 폐기물의 재활용 가능성을 연구하고 시설투자를 진행해 왔다. 가장 많은 폐기물 중 하나인 폐수 슬러지를 줄이기 위해 탈수펌프와 필터 효율을 높이는 연구를 진행해 연간 7.5만톤의 슬러지를 저감했다. 또 폐액 활용을 위해 모든 생산라인에 폐액 배출 배관 시설투자를 진행했으며 이를 처리하는 협력사의 설비 증설 비용도 지원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반도체 사업장의 자원순환율은 국내 평균 대비 10% 이상 높다. 이 10%에 해당하는 폐기물 약 6만톤을 온실가스로 환산하면 연간 이산화탄소 2,640톤 수준이다. 소나무 40만 그루를 심어야 흡수할 수 있는 양이다. 당시 삼성전자 DS부문 글로벌인프라총괄 박찬훈 부사장은 "환경을 위한 임직원 모두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었다"며 "친환경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지구환경 보호를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깨끗한 물 관리...삼성전자 근처에는 수달도 산다?

지난 5월 27일, 흥미로운 소식 하나가 전해졌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인근 오산천에서 천연기념물 수달 2마리가 발견됐다는 뉴스였다. 멸종위기 천연기념물이 도심 근처 하천에서 발견된 것은 이례적이다. 삼성전자 사업장의 엄격한 수질관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뉴스룸 유튜브를 통해 오산천에 사는 수달 두 마리의 모습을 담은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생산 과정 중 발생하는 물을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공법으로 깨끗하게 정화해, 다시 자연으로 돌려주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용인부터 평택까지 흐르는 오산천은 과거 수량이 부족하고 악취가 심해 야생동물이 서식하기 힘든 환경이었다. 삼성전자는 오산천을 살리기 위해 지역사회, 환경단체 등과 협업해 기흥사업장에서 2007년부터 매일 물 4만 5,000톤을 방류해 수량을 늘렸다. 이와 더불어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사용한 물을 규정된 수질 기준보다 더욱 엄격하게 정화했다.

삼성전자 기흥·화성캠퍼스에는 ‘그린동’이라 불리는 폐수 정화시설이 있다.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한 물을 6가지로 분류해 단계별 공법·기술을 적용해서 정화한다. 물 정화 공정은 크게 미생물을 이용한 생물학적 처리, 화학적 처리, 필터를 이용한 물리적 처리로 나눠지며, 오염물질을 단계적으로 걸러낸다. 위와 같은 처리 과정을 거쳐 깨끗해진 물은 방류수조에 모여 한꺼번에 방류된다. 하천에 방류되기 전, 한국환경공단이 관리하는 TMS로 실시간 수질이 분석·관리 된다.

삼성전자진 지난 9월 22일, 반도체 업계 최초로 ‘물 사용량 저감 사업장’으로도 인정받았다. 당시 영국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 인증 수여식에서 조직단위 '물발자국' 인증을 받았는데, 반도체 생산시설과 연구소가 있는 화성캠퍼스가 수상했다. 지속적인 수자원 관리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카본 트러스트는 영국 정부가 2001년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 감축 방안의 일환으로 설립한 친환경 인증 기관으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5세대(9x단) V낸드 기반 '512GB eUFS 3.0'이 제품단위 '탄소발자국'과 '물발자국' 인증을 동시에 받은 바 있다.

조직단위 '물발자국' 인증은 3년간 사업장에 사용하는 용수량과 용수 관리를 위한 경영체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한다. 삼성전자는 “철저한 수자원 관리를 환경보호의 시작점으로 인식하고 반도체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수자원을 아껴쓰고, 재사용하고, 재활용하는 이른바 3R(Reduce, Reuse, Recycle) 활동을 10년 이상 지속해왔으며, 용수 사용량 저감을 사업장의 경영지표로 관리해왔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그린센터내 공정용수 재이용 시설, 초순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농축수중 일정 수질 이상은 회수해 재이용하는 설비다. (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그린센터내 공정용수 재이용 시설, 초순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농축수중 일정 수질 이상은 회수해 재이용하는 설비다. (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반도체는 깨끗한 물 필수...전문적인 수자원 관리

반도체 제조공정은 청정도 확보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어떤 무기질이나 미립자가 포함되지않는 초순수를 사용한다. 반도체 집적도가 높아질수록 용수 사용량이 많아질 수 밖에 없다. 이에 삼성전자는 용수 사용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공정을 최적화하고, 멤브레인 기술을 도입해 고농도폐수를 정화시켜 유틸리티 설비에 사용하는 등 폐수 재이용률을 높였다. 멤브레인은 특정성분을 선택적으로 통과시켜 혼합물을 분리할 수 있는 막을 뜻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장의 전문적인 수자원 관리를 위해 수질을 전공한 박사급 인력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임직원 대상으로 30개 이상의 기술직무교육을 운영해 용수 절감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은 이런 노력을 통해 2017~18년 평균 사용량 5,015만톤 대비 2019년 4,911만톤으로 약 104만톤의 용수를 절감했다. 이는 20만 인구가 한달 사용하는 용수 사용량과 비슷한 수치다.

삼성전자 DS부문 글로벌인프라총괄 박찬훈 부사장은 "앞으로도 반도체 사업이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친환경관련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의 지속가능성 확대를 위해 수자원 관리뿐 아니라, 저전력 특성을 극대화한 메모리 솔루션 제공, '탄소발자국·물발자국 인증', '폐기물 매립제로 골드 인증' 등 다양한 친환경 인증을 획득하는 등 에너지 사용 절감을 위해 노력해왔다.

◇ 포장재도 친환경...“버리지 말고 리사이클링 하세요”

제품의 생산 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과정에서의 환경 관련 영향도 고려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라이프스타일TV 포장재에 업사이클 개념을 도입한 ‘에코 패키지’를 출시했다. TV박스를 재조립해 소형 DIY 가구를 만들어 사용하자는 취지다. 소비자가 박스를 가지고 만든 DIY가구를 대상으로 디자인 공모전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4월부터 전 세계에 출고되는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과 ‘더 세리프’ 그리고 ‘더 세로’ 를 대상으로 포장재 디자인을 전면 변경했다. 골판지로 구성된 포장 박스 각 면에 도트 디자인을 적용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모양으로 쉽게 잘라 다시 조립할 수 있게 만들었다.

박스 소재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다. 당시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실 관계자는 “가로 세로 어느 방향으로든 원하는 대로 박스를 잘라 재조립할 수 있게 만든 것”이라고 말하면서 “여러가지 형태의 DIY가구를 만들 수 있도록 매뉴얼을 제공하고 해당 박스를 활용한 제품을 대상으로 디자인 공모전 등을 개최해 적극적인 업사이클링이 이뤄지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TV 포장재는 제품을 보호해야 하는 특성상 두꺼운 골판지가 주로 사용된다. 2017년 환경부 발표 기준에 따르면 골판지를 포함한 국내 종이 폐기물은 매일 약 5천 톤, 연간으로는 약 200만 톤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업사이클링이 가능한 에코 패키지를 TV에 적용함으로써 종이 폐기물을 효과적으로 줄여 환경 보호에 기여했다.

당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천강욱 부사장은 “밀레니얼과 Z세대는 각 브랜드가 얼마나 자신들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에 부합 하느냐에 따라 구매를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며 “삼성 TV의 새로운 에코 패키지는 환경 보호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들이 자신의 가치관을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디자인도 환경과 교집합, “지속가능해야 의미 있다”

디자인과 환경의 교집합은 삼성의 전사적인 행보다. 지난 6월, 이돈태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은 뉴스룸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인류사회가 지속가능하지 않다면 어떤 행동이 의미가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지속가능한 환경과 디자인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이돈태 센터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디자인은 디자이너들에게 늘 주목받는 주제였고, 앞으로도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폐기물 최소화, 재활용 가능한 소재 사용, 에너지 효율 극대화 등 디자인적으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지만, 환경은 당장 눈에 띄게 좋아지지 않는다. 또한, 환경뿐 아니라 ‘아름다움’도 놓칠 수 없기에 디자이너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져만 간다”라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기고문에서 지속가능한 디자인의 3가지 방향성을 설명했다. 첫 번째는 지속가능한 개발 과정이다. 콘셉트를 기획하고 디자인부터 개발까지의 전 과정에 걸쳐 에너지와 소비의 효율을 고려한 친환경 디자인을 개발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버려진 페트병을 갤럭시 S20+ 케이스로 재탄생시킨 ‘업사이클링(Upcycling)’ 사례를 예로 들었다.

두 번째는 소비자의 참여를 통해 지속가능한 디자인에 대한 공명(Resonance)을 만드는 것으로, 이 센터장은 앞서 언급한 에코 패키지를 예로 들었다. 그는 “그냥 버려질 패키지를 의미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환경 보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는 점에서, 지속가능한 디자인에 대한 공감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소비자가 실질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돈태 센터장은 “인류사회가 지속가능하지 않다면 그 어떤 행동이 의미가 있을까?”라고 반문하면서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사용자 중심의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통해 윤리적 소비와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자들과 공감하며 우리 인류가 ‘지속가능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아웃 오브 더 박스' 최종 우승작. 벨기에의 사라 윌마트와 마티유 뮐러의 '멸종위기 동물‘ (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 '아웃 오브 더 박스' 최종 우승작. 벨기에의 사라 윌마트와 마티유 뮐러의 '멸종위기 동물‘ (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삼성전자 박스로 멸종위기 동물 표현한 벨기에 디자이너

지난 9월, 삼성전자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 IDEA 2020에서 금상 1개 포함 총 48개의 디자인을 수상했다. 그런데 업사이클링 개념을 적용한 포장 박스 TV 에코패키지가 은상을 받아 환경적인 의미를 함께 살렸다.

이 어워드에서 'TV 에코 패키지'가 은상을 차지했다. 한 번 쓰고 버려지는 TV 포장재를 가치 있게 사용해 환경 보호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과 참여를 독려했다는 점에서 혁신성을 인정 받은 것으로, '2020 CES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앞서 칼럼을 게재했던 이돈태 부사장은 이돈태 부사장은 수상 당시 “디자인에서 인터랙션과 경험의 영역이 점점 중요시 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기술과 고객의 마음을 이끄는 차별화 된 디자인으로 우리 삶에 필요한 경험과 지속가능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하나 흥미로운 행보가 있다. 삼성전자가 TV 박스를 활용해 업사이클링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공모전을 자체적으로 진행해 심사했다. 이 심사에서는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을 표현한 벨기에 아티스트들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영국 디자인 전문 매체 '디진과 에코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 '아웃 오브 더 박스'를 공동 주최했다. 벨기에 사라 윌마트와 마티유 뮐러는 멸종 위기에 처한 북극곰, 코뿔소, 바다 거북의 모양을 본뜬 디자인으로 간이 의자와 테이블, 놀이 도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해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수상자 사라 윌마트는 삼성전자를 통해 “아이들에게 멸종 위기 동물들에 대한 인식을 심어 주기 위한 교육적인 목적에서 시작한 아이디어”라고 말하면서 “평소에도 업사이클링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 작품을 통해 의미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 적극적인 환경 행보, 소비자들에게도 호감

환경 관련 행보는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비영리 시민단체 녹색구매네트워크가 주관하는 ‘2020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서 12개 제품이 선정됐다. 한 기업이 12개 제품을 수상한 것은 올해의 녹색상품 시상식 처음 시행한 2008년 이후 최다 수상 기록이다.

녹색구매네트워크는 매년 전국 26개의 소비자·환경단체, 약 600여명의 소비자 평가단과 제품의 환경개선 효과, 상품성에 대한 평가·투표를 진행해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선정하고 발표한다.

올해의 녹색상품으로 선정된 제품은 갤럭시 S20 시리즈, 갤럭시 북 플렉, 49형 더 세리프(The Serif), 그랑데 세탁기 AI, 그랑데 건조기 AI, 비스포크 냉장고,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등 총 12개 제품이다.

‘갤럭시 S20 시리즈는 기존 제품 포장재에 사용되었던 플라스틱을 없애고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 종이로 대체했으며 충전기에 적용된 플라스틱의 20%는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갤럭시 북 플렉스’는 배터리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배터리 수명을 늘렸다. 삼성전자는 “5년간 약 11만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인 효과이며 이는 연간 약 400만그루의 대나무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가 선정한 ‘2020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 브랜드로도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올녹상 10회 수상 기업상’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이와 더불어 이 시상식에서도 12개 제품이 올녹상에 선정됐다. 이는 역대 수상기업 중 한해 가장 많은 올녹상 제품을 배출한 사례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11월 2일 열린 ‘삼성 AI포럼 2020’ 개회사에서 “최근 AI 기술이 사람들의 삶에 빠르게 적용되며 긍정적 영향을 주었지만 팬데믹, 자연재해와 같은 대량의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문제들은 현재 AI 알고리즘과 하드웨어로는 해결이 어려운 도전과제”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AI 생태계의 핵심 기술 회사로서, 이러한 문제에 관심을 갖고 올바른 해결책을 찾기 위해 전세계의 연구자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기술과 디자인을 총 동원해 자신들의 제품과 서비스가 환경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11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삼성 AI포럼 2020’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사진은 김기남 대표이사의 개회사 모습. (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11월 2일 열린 ‘삼성 AI포럼 2020’ 개회사에서 “삼성전자는 AI 생태계의 핵심 기술 회사로서, 팬데믹과 자연재해 등 대량의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문제들에 관심을 갖고 올바른 해결책을 찾기 위해 전세계의 연구자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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