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사상 첫 3만 선 돌파

뉴욕증권거래소(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뉴욕증권거래소(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제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의 재무장관 지명과 백신 접종 소식에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만 선을 돌파했다.

24일(현지시각) 이날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454.97포인트(1.54%) 오른 3만46.24에 마감했다. 금융과 에너지, 레저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으며, 장 후반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의 연준 정책 변화 발표에 대형 기술주도 강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 종가 앞자리가 바뀐 건 지난 2017년 1월 2만 선을 넘은 지 3년 10개월 만이다.

바이든 미 대통령 후보의 정권인수가 탄력을 받으면서 옐런 전 연준의장의 재무장관 임명과 백신 접종 기대감이 반영된 탓이다.

전날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정권인수 절차를 시작하고 앨런 전 연준의장을 재무장관에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옐런 전 연준의장의 재무장관 지명은 금융섹터의 급등을 야기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옐런 재무장관 지명에 대해서 많은 투자은행들은 명확하게 주식시장과 경제에 긍정적인 조치라고 발표하고 나섰다. 옐런은 금융시장에서 실물 경제에 정통한 데다 시장과 소통을 중시하는 온건파로 통하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이 우려 했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지명을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증세와 규제 보다는 경기 회복을 위한 조치를 우선시했음을 시사해 경기 민감주 중심의 가치주도 급등했다.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의 보건 복지부와 국방부가 코로나 백신 접종 관련 공동 브리핑에서 12월 접종 시작을 발표하면서 레저 관련 기업들이 강세를 이며 다우지수 상승을 이끄는 데 기여했다.

서 연구원은 “옐런 전 연준의장에 대한 재무장관 지명으로 규제 강화 등 우려했던 이슈가 완화되자 급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 기대로 코로나 우려가 완화된 점도 주택 대출 중심의 웰스파고에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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