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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세상을 떠나도 오늘 꽃에 물을 주세요 (인플루엔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당신에게는 삶의 마지막까지 가져갈 한 문장이 있나요?"

누구나 언젠가는 죽는다. 하지만 그 누구도 당장 내일 자신이 죽으리라고 생각하지 앟는다. 암에 걸리면 대부분의 환자들이 '죽음'을 의식하기 시작한다. 암에 걸렸다는 사실만으로 삶의 희망을 잃기도 하고 살아갈 의미를  찾지 못해 우울한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병리학자인 히노 오키오는 어떻게하면 환자들의 우울 증세를 해소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세계 최초로 '암철학 외래'를 창설했다.

'내일 세상을 떠나도 오늘 꽃에 물을 주세요'의 저자 히노 오키오는 40여 년간 병리해부 학자로, 10년 넘게 암 환자들과 면담을 하며 그가 깨달은 인생론을 '언어 처방전'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암철학 외래가 낯선 한국 독자들을 위해 특별히 권말에 히노 선생의 미디어 인터뷰를 재구성해 담았다. 언어 처방전의 핵심 문장을 제목으로 구성해 독자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언어 처방을 고를수 있게 했다. 

아무리 의학이 발달했다고 한들 여전히 우리 인간은 수많은 위기 앞에 무력하다. 코로나19가 뒤덮고 있는 우리의 일상도 그렇다. 그럴수록 우리는 더욱 현재의 삶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어 방향성을 잃어가는 현시대의 사람들에게 각자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길을 알려주는 다정하고 고마운 책"이라는 소설가 임경선의 추천사처럼 앞으로의 삶으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고 고민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꼭 필요한 지침이 될 것이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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