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수준의 '폭탄 저기압'이 4일 오전 일본 홋카이도를 통과해 동진했다. 이 가운데 사망자가 늘어나는 등 일본도 때 아닌 4월 악전후에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경찰청은 3일부터 이날 미야기현에서 여성이 나무에 깔려 사망하는 등 4개 현에서 4명이 사망하고 35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아키타현과 니가타현 등 토호쿠 전력 지역내 7개 현에서는 약 20만호가 정전이 되면서 피해는 동일본 각지로 확대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호쿠리쿠에서 홋카이도에 걸쳐 40곳 가까운 관측소에서 사상 최대 풍속을 기록했다. 최대 순간 풍속은 45.3m/s까지 관측되기도 했다.

'폭탄 저기압'은 오호츠크해를 지나 북동쪽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5일 호쿠리쿠, 토호쿠, 홋카이도에서 폭풍이나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폭설도 예상돼 5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강설량이 30cm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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