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일본 전역을 휩쓴 태풍 수준의 '폭탄 저기압' 원인 중 하나는 대륙으로부터 차가운 공기가 남쪽의 더운 공기의 일부를 둘러싼 덩어리인 '난기핵'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요미우리신문은 기상연구소가 6일 발표한 분석 결과 동해 상공에서 갑자기 발달한 저기압에 난기핵이 생기는 것은 드문 현상이라고 보도했다.

저기압의 중심기압은 지난 2일 밤 24헥토파스칼 이상인 '폭탄 저기압'이 됐다.

기상연구소는 저기압이 상공의 기압골과 겹치는 것과 동시에 수증기를 포함한 더운 공기가 유입돼 저기압을 발달시키는 에너지가 공급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지표 부근의 바람을 강하게 한 원인은 더운 공기 덩어리 '난기핵'이다. 기압골과 함께 남하한 차가운 공기가 더운 공기의 일부를 둘러사고 저기압 하층에 난기핵이 형성된 것. 이는 동해 동쪽에서 발생해 저기압의 중심 부근과 그 주위의 온도차가 커지면서 특히 동북 지방에서 바람이 강해지는 요인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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