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올해 말 코로나19 백신이 1∼2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이 총 15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이 총 15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의경 처장)은 국내 개발 코로나19 치료제 ‘GX-I7’에 대하여 1상 임상시험 계획을 7일 승인해,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관련하여 진행 중인 치료제 및 백신의 임상시험은 총 15건(치료제 13건, 백신 2건)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승인한 ‘GX-I7’는 ‘제넥신’에서 항암제 신약으로 개발 중인 ‘유전자재조합 인간 인터루킨-7’ 성분 의약품으로, 약물 재창출을 통해 개발됐다.

해당 제품은 항암제 개발 당시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안전성 평가를 실시한다.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경증의 코로나19 감염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예비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치료원리는 ‘GX-I7’이 코로나19 감염자의 면역세포(T세포)를 증식시켜 자가면역력을 높임으로써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거나 회복에 도움을 주게 된다. 

참고로, 해외의 경우 미국의 R사가 개발한 ‘인터루킨-7’ 의약품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앞으로도 국내 개발 제품의 임상시험 현황에 대해서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하도록 하겠다”며 “안전하고 효과 있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이 신속히 개발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진행중인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임상은 △렘데시비르 관련 3건 △칼레트라, 옥시크로린 1건 △할록신 1건 △알베스코 흡입제 △후탄 △페로딜 △바르시티닙 △부광약품 레보비르 △엔지켐 생명과학 EC-18 △신풍제약 피라맥스 △종근당 CKD-314 △크리스탈지노믹스 CG-CAM20 △대웅제약 DWJ1248 △셀트리온 CT-P59 △제넥신 GX-I7으로 등 13건이 진행중이다. 백신 관련 임상은 △국제백신연구소 INO-4800 △제넥신 GX-19 등 2건이 진행되고 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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