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실적개선 기대 ··· 사업다각화, 재무안정성 등 긍정적 평가

코로나19와 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은 에쓰오일이 창사 이래 분기 최대 규모인 1조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S-OIL의 기존 ‘Baa2’ 기업신용등급을 재확인하고 ‘안정적(Stable)’ 전망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S-OIL이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한 업황 부진에도 국제신용등급을 유지했다.

4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S-OIL의 기존 ‘Baa2’ 기업신용등급을 재확인하고 ‘안정적(Stable)’ 전망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S-OIL의 신용등급 재확인과 ‘안정적’ 전망은 올해 부진한 영업실적에도 불구하고, 향후 1~2년간 설비투자와 배당금이 낮은 수준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적이 회복되면 2021~2022년 S-OIL의 신용지표가 현재의 독자신용도를 지지하는 수준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S-OIL은 최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하반기에는 코로나 19 관련 제한 조치 완화로 점진적으로 수요가 회복되고 유가가 안정을 찾으며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S-OIL 관계자는 “1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RUC/ODC를 통한 설비 고도화와 석유화학으로의 사업 다각화, 재무 안정성을 고려한 배당, 비용 및 투자비 지출 최소화 등 신중한 재무정책을 유지하여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재무 구조 안정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8월말 원화 공모채 발행을 계획 중인 S-OIL이 무디스로부터 기존 신용등급과 전망 평가를 유지함에 따라 시장의 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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