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은행권 신용대출 1조2천억 늘어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가 가계부채 급증 등 금융불균형으로 인한 부작용을 경고했다. (픽사베이 제공) 2018.6.8/그린포스트코리아
5월 중 가계대출 잔액이 한 달 만에 3.6조 늘었다. (픽사베이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로 한 달 만에 가계대출이 3조6천억원 증가해 대출로 버틴 가정의 달이 됐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말 가계대출은 4월말 대비 3조6천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금융권 전년동기대비 가계대출잔액 증가폭은 5.2% 수준으로 2019년 4.7% 대비해선 소폭 늘고 2018년 7.0% 대비해선 월중 증가폭이 줄어든 경향을 보였다.

은행권에서 신용대출 등을 중심으로 5조원 증가했고 제2금융권은 카드대출과 보험대출이 줄어 1조4천억원 감소했다.

항목별 대출동향은 주택담보대출이 3조7천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월(1조8천억원) 대비 1조9천억원 늘고 4월말(4조7천억원) 대비 1조원 줄었다. 은행권에서 일반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및 집단대출이 늘었고 2금융권서 2천억원가량 감소했다.

지난달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300억원 줄었다. 반면 세부적으로 은행권 신용대출은 가정의 달을 맞아 전달 대비 1조2천억원 증가했다. 통상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신용대출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2금융권 카드대출 및 계약대출은 1조2천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권은 주담대 증가 폭이 둔화된 반면 신용대출이 전달 대비 늘었다"며 "제2금융권의 경우 카드대출 및 보험대출이 줄면서 감소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19에 따른 대출수요 및 이에 따른 가계대출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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