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O 신성장 펀드 6호 신규 조성

국내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산업 및 의료기관 해외진출 지원에 집중 투자 계획

미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지난달 20일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 폐 손상·사망사례가 보고되자 보건복지부는 23일 국민들에게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사진 보건복지부) 2019.10.23/그린포스트코리아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 (보건복지부 제공) 2019.10.2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정부가 K-BIO의 해외진출 지원 위한 펀드를 조성, 국내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산업 및 의료기관의 해외진출 지원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들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3년부터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과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800억 원을 출자해 총 4350억 원 규모 펀드를 조성·운영해 왔다. 4년간 투자하고 8년간 운용한 결과 청산을 완료한 바이오헬스 펀드는 없으나 510억원의 투자 자금을 회수한 상태다. 이를 통해 기술력은 있으나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발굴해,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다수의 성공 사례를 창출해 왔다. 

신규 조성되는 펀드는 그간 회수한 투자자금과 수출입은행의 출자금 250억원을 초기 자금으로, 민간투자자를 모집한다. 보건복지부가 그동안 조성·운영하고 있는 5개의 펀드를 ‘K-BIO 신성장 펀드’로 통일할 계획이다. 신규 펀드는 ‘K-BIO 신성장펀드 제6호’라는 명칭을 갖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펀드 결성을 위해 4월 28일(화)부터 5월 20일(수)까지 한국벤처투자(사)와 한국수출입은행을 통해 펀드를 운용할 운용사 선정 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며, 6월 중 펀드 운용사를 선정하고 빠르면 9월이나 늦어도 올해 안으로 펀드 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임을기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코로나19로 세계 경기 침체가 우려되고 있으나,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우리나라 바이오헬스산업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자본이 부족한 기업들에게 ‘K-BIO 신성장 펀드 6호’가 유용하게 활용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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