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점포에 설치될 기상관측장비 (세븐일레븐 제공) 2019.12.16/그린포스트코리아
세븐일레븐 점포에 설치될 기상관측장비 (세븐일레븐 제공) 2019.12.1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환경재단으로부터 ‘미세먼지방지1호기업’으로 인증받은 세븐일레븐이 ‘우리동네 기상관측소’로 변신한다.

세븐일레븐은 16일 기상 빅데이터 전문기업 ‘옵저버’와 함께 초미세먼지를 비롯한 다양한 날씨상황을 측정할 수 있는 기상관측장비를 점포별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친환경 공익 플랫폼으로서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최근 미세먼지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국민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착안했다. 

세븐일레븐이 이번에 설치하는 기상관측장비는 초미세먼지, 기온, 습도, 강수유무 등을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다. 가로 10㎝, 높이 13㎝의 소형장비로 점포에 설치가 용이하다. 우선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내 100여개 점포에 설치할 예정이며 내년까지 전국 3000여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상정보 활용시스템 개발도 동시에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기상관측장비로부터 수집된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세븐일레븐의 모바일앱 ‘세븐앱’과 점포 내 전산장비에 관측정보를 연동시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옵저버도 실시간 기상정보앱을 내년까지 자체 개발해 기상관측장비가 설치된 세븐일레븐 점포를 중심으로 한 지역별 기상정보를 실시간 제공할 예정이다.

손석우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도시 기상과 대기질은 국지적으로 크게 변할 수 있는데 현재 국가 관측만으로 이를 모니터링 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세븐일레븐의 우리동네 기상관측소는 그간 부족했던 도심 기상 대기질 관측을 비약적으로 확대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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