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는 타임월드는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리뉴얼 공사 중이다. 위는 공사가 끝난 타임월드의 조감도. (한화갤러리아 제공) 2019.11.26/그린포스트코리아
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는 타임월드는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리뉴얼 공사 중이다. 위는 공사가 끝난 타임월드의 조감도. (한화갤러리아 제공) 2019.11.2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한화갤러리아가 타임월드를 완전 자회사화하기로 했다. 중장기 백화점 사업 강화 및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방안이다.

26일 갤러리아백화점을 운영하는 한화갤러리아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이사회 의결을 통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완전자회사화 추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27일부터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주식 공개 매수에 나선다. 

한화갤러리아는 ‘先 공개매수와 後 포괄적 주식교환’을 진행하여 소수주주 보상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화갤러리아는 공개매수를 전개하지 않더라도 현금교부 포괄적 주식 교환만으로도 타임월드를 100% 자회사화할 수 있는 주주총회 특별결의 지분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소수주주의 보호 및 보상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공개매수 가격은 '현금교부 주식교환 가격', '반대주주 주식매수청구 가격'보다 높은 금액으로 설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개매수 이후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한화갤러리아의 완전자회사가 됨으로써 주식은 상장폐지 될 예정이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자진상장 폐지일정은 다음달 23일까지 공개매수, 2020년도 1월 주주총회, 2020년 3월 주식 교환 및 상장 폐지 신청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거래소 등과 협의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상장 폐지를 통한 완전 자회사 전환을 계기로 ‘No.1 프리미엄 콘텐츠 프로듀서’라는 비전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내년 광교점 출점 등 백화점 사업의 강화, 글로벌 패션사업 및 신규사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해 오는 2022년까지 전사 매출 4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대전 지역 및 충청권 최대 매출을 일으키는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사업장 하나를 운영하는 상장 법인이다. 한화갤러리아는 경기둔화 및 유통시장 위축 등 악화된 경제상황에서 중장기 백화점 사업 집중과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타임월드를 완전 자회사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화갤러리아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법인의 완전 자회사 전환으로 사업 의사결정 간소화, 경영활동의 유연성 제고 등 대전 지역 유통상권 변동성 확대에 따른 신속한 대응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대전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의 중부권 최고 백화점의 위상을 지키는 것이 목표다.

대전 지역은 내년부터 리테일 사업자가 신규 진입하며 상권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한화갤러리아는 2020년 현대아울렛, 2021년 신세계 사이언스 컴플렉스가 오픈하고 골든하이 등 중소 아웃렛도 가세하면서 유통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화갤러리아는 부가적으로 상장 유지비용을 절감하고, 갤러리아와 타임월드간 조직 운영의 효율성 등 상장사 유지의 비효율을 개선하는 기대 효과도 있울 것으로 판단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타임월드의 완전자회사화는 시장 변동성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통해 중장기 백화점 사업에 집중하고 경영효율성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안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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