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이하 BAT코리아)가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열 시간을 줄이고 두 가지 모드를 탑재해 한국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는 방침이다.  

26일 BAT코리아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프로‘(glo™ pro)를 다음달 2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글로 프로는 흡연까지의 가열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기다림 없이 보다 만족스러운 담배 맛을 구현한 제품이다.

BAT코리아는 글로 프로의 인덕션 히팅 시스템으로 유도가열기술을 채택했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기반으로 구동되는 내장 코일이 자기장을 형성해 글로 전용 스틱 네오(neo™)를 감싸는 금속 튜브를 가열한다. 김의성 BAT코리아 사장은 “프리미엄 가전제품에 쓰이는 인덕션 레인지는 가열시간이 매우 짧아 물(500㎖ 기준)을 끓이는 데 3분이 걸리는 가스레인지 보다 짧은 1분이 걸린다”며 “이 기술을 압축해서 글로프로에 넣어 가열시간을 40초에서 10초로 줄였다”고 소개했다. 

글로 프로에는 소비자들이 각자의 취향에 맞는 흡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듀얼모드 기능을 갖췄다.  한 번 충전으로 20회까지 사용 가능한 어드밴스와 부스트, 총 2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어드밴스 모드는 가열 시간 20초를 거쳐 4분 동안 작동하며, 부스트 모드는 가열 시간을 10초로 단축, 3분간 기존 글로 시리즈2 대비 높은 280°C의 일정한 가열 온도로 가동한다. 

알퍼 유스 BAT코리아 전무는 “부드러운 흡연 경험을 선사하는 어드밴스 모드, 가장 빠르게 가열되는 부스트 모드 등 두 가지 모드를 통해 다양한 고객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사람들은 ‘빨리빨리’ 좋아해하는데 부스트모드를 사용하면 빠르게 흡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 프로는 디자인도 사용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기기 본체에는 한손에 쥘 수 있도록 인체 공학적인 외관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한 최신 전자기기 충전 방식(USB C타입) 충전 포트를 갖춰 제품을 바로 세운 상태로도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알파 유스 전무는 “중요한 심플함이란 기조를 유지했다”며 “하나의 버튼으로 모든 게 가능하다”고 전했다. 

BAT코리아는 글로 프로 출시에 맞춰 글로 전용 스틱인 ‘네오’ 패키지를 업그레이드한 ‘네오 2.0’을 출시했다. 강화된 맛과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기존의 브라이트 토바코, 스위치, 다크 토바코, 프레쉬, 부스트, 퍼플 부스트, 트로피컬 쿨에 신제품 ‘제스트 쿨’을 추가해 총 8가지 다양한 맛을 선보인다. 알퍼 유스 전무는 “네오스틱도 개선해서 글로프로와 완벽하게 어울리도록했다”며 “글로프로와 네오 스틱은 더 향상된 맛과 경험”을 선사할 것”이고 했다. 

글로 프로의 소비자가격은 10만 원(쿠폰 적용 시 7만 원)이다. 네오 제품군의 가격은 1갑(20개비) 당 4500원이다. 글로 프로 및 네오 2.0 제품은 다음달 2일부터 가로수길, 강남 및 홍대 글로 플래그십 스토어와 전국 편의점 및 소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김의성 사장은 “BAT의 혁신 기술이 집약된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프로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글로 프로는 가열 대기시간의 획기적인 단축과 풍부한 담배 맛 구현, 그리고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듀얼 선택 모드 제공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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