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력공기업 최초…2022년 3월 준공 목표

 

한국남부발전은 4일 미국 미시건주 나일즈(Niles)시 카스 카운티에서 ‘미국 나일즈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착공식 장면. (한국남부발전 제공) 2019.9.6./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남부발전은 4일 미국 미시건주 나일즈(Niles)시 카스 카운티에서 ‘미국 나일즈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착공식 장면. (한국남부발전 제공) 2019.9.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국내 전력공기업으로서는 최초로 미국 현지 발전소 건설에 착수했다. 한국남부발전은 4일 미국 미시건주 나일즈(Niles)시 카스 카운티에서 ‘미국 나일즈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나일즈 복합발전사업은 미국 북동부 오대호 인근 미시건주 카스 카운티에 1085MW급 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으로, 2022년 3월 준공이 목표다. 총 10억5000만달러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남부발전은 전력거래가 안정된 미국 최대 전력시장인 PJM(미국 북동부 13개주 6500만명에게 전력을 공급하는 북미 최대전력시장)에 판매한다는 점에서 투자여건이 양호하다면서 준공 후 연평균 5억달러의 매출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또 발전소 건설로 보일러, 변압기 등 국산 기자재 수출과 일자리 창출 효과는 물론, 잠재력 높은 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성장가치가 크다는 평이다.

김병철 남부발전 사업본부장은 “대한민국은 경제개발 초기단계에 미국의 자금을 활용해 국내 발전소를 건설·운영했지만, 한국 전력공기업 최초 한국 자금으로 미국에 대규모 신규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을 위한 착공식을 가져 감회가 남다르다”며 “이번 사업은 한국기업이 미국 선진 전력시장에 투자한 것으로는 가장 큰 규모로, 미국과 한국에 서로 도움이 되는 투자이자, 한-미 양국 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남부발전은 사업부지 인근에 위치한 미시건호 등 천혜의 자연과 그린시티에 건설되는 발전소 위상에 걸맞게 안전성 및 환경성이 우수한 세계 최고 수준의 ‘명품 친환경 발전사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나일즈 가스복합화력 발전소의 조감도. (한국남부발전 제공)
미국 나일즈 가스복합화력 발전소의 조감도. (한국남부발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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