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여의도 국회서 '착공식 및 협약식' 개최

 
‘국회 수소충전소 착공식 및 협약식’이 30일 오전 10시 30분 여의도 국회에서 개최됐다. (이재형 기자) 2019.5.30/그린포스트코리아
‘국회 수소충전소 착공식 및 협약식’이 30일 오전 10시 30분 여의도 국회에서 개최됐다. (이재형 기자) 2019.5.3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지난 2월 규제샌드박스 1호 승인으로 설치가 허가된 국회 수소충전소가 착공했다.

산업통산자원부는 3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수소충전소 착공식 및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중기위) 위원장 등 국회의원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현대차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착공식에서는 터치버튼 세레머니로 국회 수소충전소 공사가 시작됨을 알렸다. 협약식에서는 산자중기위, 산업부, 중기부, 국회사무처, 현대차,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회 내 수소충전소의 원활한 설치와 수소전기차(이하 수소차)·수소충전소 확산에 협력을 약속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수소차와 수소경제를 본격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수소충전소는 꼭 필요한 핵심 인프라”라며 “이번 설치를 차질없이 완료하면 수소충전소에 대한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착공한 수소충전소는 처음 국회에 설치된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 1월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문희상 국회의장이 면담를 통해 추진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2월 ‘규제샌드박스 제1호’ 승인으로 규제특례를 부여받은 뒤 지난 4월 국회 부지사용 허가, 이번 달 영등포 구청의 건축허가를 각각 받았다.

김영춘 국회 수소경제포럼 대표의원은 “석탄과 석유 기반 에너지원을 수소로 바꾸는 국가 에너지시스템의 변화는 산업 구조의 혁명적 변화로 이어져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올해 8월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인·허가부터 최종 완공까지 총 6개월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국회 수소충전소가 완공되면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일본 도쿄타원 인근 수소충전소처럼 상징성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착공식을 계기로 산업부는 8월까지 수소충전소 확충 전략을 수립하고, 수소 안전 확보를 위해 더욱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또 수소충전소 최적 배치전략, 수소 공급 연계방안 등이 포함된 ‘수소충전소 구축 방안’을 국토부·환경부와 함께 수립해 국회 수소충전소 완공시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 수소 안전 확보를 위해 7월까지 수소충전소를 포함한 수소 생산, 운송·저장 등 전주기 시설에 대해 특별점검도 실시한다.

아울러 현재 국제 기준과 관계 법령에 따라 설치·운영 중인 수소차, 수소충전소 등 관련 설비관련 수소충전 표준(Protocol) 제정 등 제도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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