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으로 웃는 이들도 있다. 자원개발 부문 가치가 주목받고 있는 종합상사업체들이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대표 종합상사주인 대우인터내셔널과 LG상사는 각각 10%, 6% 주가가 상승했다.

현대종합상사와 GS글로벌도 부실 자회사들의 영업 정상화로 기업가치 할인요소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연초대비 코스피 수익률을 각각 8%, 33% 웃돌고 있다.

이같은 강세는 유가 상승으로 두 기업의 자원개발 부문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다 자회사들의 턴어라운드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 기대감도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과 LG상사의 자원개발 부문 이익은 두바이 유가와 연동되기 때문에 유가 상승은 두 기업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최대 자원개발사업인 미얀마 가스전 개발사업을 운영하는 대우인터내셔널과 이미 자원개발 부문이 총 이익의 약 70%를 차지하는 LG상사는 원자재, 특히 유가 변동에 주가 민감도가 높은 편"이라며 "두바이 유가가 연간 120달러에 육박할 경우 미얀마 가스전 가치는 약 10% 상승, LG상사의 2012년 순이익은 약 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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