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온포장 확대하고 도로소음·도심열섬 줄이는 도로 확대

서울시가 서울 도로를 단계적으로 친환경 도로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사진=그린포스트코리아 자료사진)
서울시가 서울 도로를 단계적으로 친환경 도로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사진=그린포스트코리아 자료사진)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서울 도로가 친환경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도시열섬 등 기후·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온포장 방식의 도로포장을 확대하고 2027년부턴 모든 노후포장 정비공사에 중온포장을 적용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친환경 도로포장은 미세먼지 저감 포장, 도로소음 저감 포장, 도로 이용환경 개선 포장, 자원 신재생 포장 기술 등을 이용해 도로를 관리하는 서울시 도로포장 유지·관리 대책이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친환경 도로포장 종합대책'을 마련해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도로소음, 도심열섬 현상을 줄일 계획이다.

미세먼지 저감 도로포장엔 이미 상용화된 중온 포장, 개발 중인 광촉매 포장, 개발 초기 단계인 상온 포장 등이 있다. 중온 포장은 일반 아스팔트보다 약 30℃ 낮은 온도에서 시공하는 방식이다. 생산 온도를 낮추면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의 발생이 줄어든다. 광촉매 포장은 도로포장면에 광촉매를 뿌려 자동차 배기가스 주성분인 질소산화물을 분해하는 포장이다.

소음 저감 도로포장으론 상용화 기술인 배수성·저소음 포장, 개발 단계인 비배수성·저소음포장이 있다. 현재 시행 중인 포장 요철 평탄화도 차량 충격음을 줄이는 포장이다.

도로 이용환경 개선 포장으로는 상용화돼 있는 버스전용차로 고내구성 칼라 포장, 기술개발 진행 단계인 차열성 포장, 빗물 튀김을 막는 고강성·배수성 포장 등이 있다.

자원 신·재생 포장은 태양 등 자연에너지를 새로 재생하고 폐아스콘 등 건설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상용화돼 있는 폐아스콘 재활용과 기술개발 단계인 태양열 패널 포장(태양열을 전기로 전환하는 포장 기술)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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