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제공) 2019.02.25/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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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지난해 해외 전자상거래 수출입(직구‧역직구) 규모가 전년 대비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관세청의 ‘2018년도 전자상거래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전자상거래 수출입 규모는 60억7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수출은 32억5000만달러, 수입은 27억5000만달러였다. 

거래 건수는 4186만건(수출 961만건, 수입 3225만건)으로 36% 급증하며 일반수출입 3080만건을 1000만건 이상 앞질렀다. 

전자상거래 수출입 금액은 일반수출입 1조1000억달러의 0.52%에 불과하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일반수출입(8.3%)보다 3배 이상이다.

수출 품목을 보면 의류‧화장품이 건수 기준 69%, 금액기준 55.7%를 차지했다. 가방, 신발, 목욕용품, 스포츠용품 등도 순위에 올랐다. 

특히 의류 수출 건수는 전년 대비 162%나 증가했다. 화장품은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여파로 수출이 크게 줄었으나 지난해 43% 증가하며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

국가별로는 일본(35.3%), 중국(31.2%), 싱가포르(9.9%), 미국(5.1%) 등의 순이었다. 금액별로는 중국(32.8%), 일본(31.5%), 미국(11.2%), 싱가포르(8.2%), 대만(4.2%) 순으로 많았다. 

각 국가의 증가율은 건수기준 중국(73%), 일본(60%), 대만(16%) 순으로 높았다. 금액 기준으로는 일본(72%), 중국(51%) 순이었다.

이처럼 전자상거래 수출이 증가한 것은 한류 열풍에 따라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케이팝(K-pop) 관련 상품과 인기 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의 음반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입의 경우 국가별로는 미국(50.5%), 중국(26.2%), 유럽연합(12.5%), 일본(8.0%) 순으로 많았다. 금액 기준으로는 미국(53.3%), 유럽연합(20.3%), 중국(16.9%), 일본(6.2%) 순이었다.

특히 중국읜 건수 기준 전년 대비 107%나 증가하면서 점유율도 10%p 가량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건강식품(664만건)이 가장 많았고 의류(465만건), 전자제품(378만건) 순이었다. 의류와 전자제품은 2017년 4위와 5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각각 두 계단씩 상승했다.

그 중에서도 중국산 무선진공청소기(280%)와 공기청정기(190%)의 증가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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