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지난 10년간 사용되던 날씨의 평년 기준, '보통 이맘때쯤'이라는 날씨 기준이 바뀌었다. 기상청에서는 일, 순, 월, 계절, 연에 대해 10년마다 이전의 30년간 기후 평년값을 산출하고, 한국 기후표를 통해 발표한다. 올해는 지난 1991년부터 2020년까지의 기간에 대해 기후 표준 평년값이 산출된다.새롭게 발표된 기후 평년값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기존보다 0.3도가 올랐다. 즉, 기온이 높아져 봄꽃이 피는 시기는 빨라지고, 단풍은 늦어졌다. 3월 7일에서야 시작됐던 봄은 3월 1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만큼이나 우리를 괴롭게 한 건 길었던 태풍과 장마, 예측불가능한 날씨였다. 지구의 역습이 시작된 것일까. 1월은 역사상 가장 따뜻했고, 봄을 맞아야할 4월에는 강풍과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다. 6~8월은 기온 변동폭과 더불어 가장 긴 장마에 태풍도 잦았다. 10월은 강수량이 사상 두 번째로 적었고, 11월엔 서울에 104년 만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기온과 강수량의 변동폭이 커지면서 1년 내내 기후위기를 겪었다.한국은 각 국가의 기후변화 대응 성적을 지표로 나타낸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올해도 역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긴 어렵겠다.화이트 크리스마스의 기준은 성탄절 당일, 적설량이 기록될 정도의 눈이 내리는 경우다. 전국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서울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볼 수 있던 날은 총 9번이다. 가장 최근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2015년, 서울에 0.2cm의 눈이 쌓였다. 이 후 5년째 눈 없는 성탄절이 이어지고 있다.앞으로는 눈을 보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전세계 200여국은 5년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파리기후변
역사 이래로 인류는 늘 무언가를 더하기 위해 살아왔습니다. 과거보다 더 많은 자본, 나아진 기술, 늘어나는 사업영역에 이르기까지, 미지의 분야를 개척하고 예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며 문명을 발전시켰습니다. 그 결과, 인류는 번영을 이뤘습니다.그러나 한편에서는 지구의 건강이 위협받기 시작했습니다. 인류가 무언가를 많이 사용하고 또 많이 버릴수록 지구에 꼭 필요한 자원과 요소들은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열대우림이 줄어들거나 빙하가 녹고 그 과정에서 생태계의 한 축을 이루던 동물과 식물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이제는 더하기가
[그린포스트토리아 박은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나무 1조 그루 심기’가 지구의 온난화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청소년 환경 운동가 아이콘 그레타 튠베리의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이를 뒷받침하는 분석결과가 실렸기 때문이다.8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대(UC산타크루즈) 환경과학부, 브라질 상파울로대 삼림학과 연구팀은 나무심기만으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를 막을 수 없다는 분석결과를 사이언스를 통해 발표했다.연구팀은 나무심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세계 최대 산호초로 유명한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가 5년 만에 대규모 ‘백화현상’을 겪고 있다. 최근 이곳 산호초들이 높은 온도에 장기간 노출돼 하얗게 변해 죽어가고 있는데, 바로 지구 온난화 때문이다.198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을 만큼 수백 종 산호초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 생물이 서식하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이미 2016년과 2017년에 같은 현상으로 산호초 3분의 2가 손상된 바 있다. 전문가들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지난해부터 6개월 가까이 이어진 ‘호주 산불’의 원인 중 하나가 기후 변화로 지목된 가운데 국내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온실가스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CO2)의 지속적 상승과 기후변화로 폭염, 가뭄 등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기상청은 국무조정실,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23개 기관과 합동으로 ‘2019년 이상 기후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10년간 한반도의 대표적 이상기후 현상을 정리해 수록했다.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특수 항공기로 지구 성층권에 황산염 에어로졸을 분사하면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을까?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성층권 에어로졸 분사 프로그램을 매우 경제적인 비용으로 가동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모으고 있다. 다만 더 큰 환경 재앙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인디펜던트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하버드대와 예일대 연구팀은 과학저널 ‘환경연구회보(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 최신호에 15년 동안 연간 약 17억5000만
[환경TV뉴스]김택수 기자 = 우리나라가 기후변화로 오는 2050년에 쌀 부족현상을 겪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17일 발표한 ‘농림수산식품 기후변화 영향분석 및 영향 평가 모델 구축’연구에 따르면 기후변화가 지금 속도라면 2010년 기준 83.1%인 쌀 자급률이 2040년에 62.6%, 2050년에 47.3%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는 기온, 강수량, 일사량 등 농업 기후자원의 변화가 쌀 생산량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2050년 예상 쌀 생산량은 기후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때는 289만톤,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