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자급률 2010년 83%→2050년 47%

[환경TV뉴스]김택수 기자 = 우리나라가 기후변화로 오는 2050년에 쌀 부족현상을 겪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17일 발표한 ‘농림수산식품 기후변화 영향분석 및 영향 평가 모델 구축’연구에 따르면 기후변화가 지금 속도라면 2010년 기준 83.1%인 쌀 자급률이 2040년에 62.6%, 2050년에 47.3%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온, 강수량, 일사량 등 농업 기후자원의 변화가 쌀 생산량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2050년 예상 쌀 생산량은 기후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때는 289만톤, 현재 속도로 기후가 변할 때는 181만톤으로 예측됐다.

기상청 예측을 보면 21세기 후반인 2071∼2100년 한반도 기온은 1981∼2010년보다 5.7℃ 상승해 폭염과 열대야 등이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연구원측은 "쌀 자급률이 낮아지면 세계적인 흉작이나 곡물가격 급등 등으로 곡물 파동이 일어날 때 식량 안보가 위협받을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

이상고온과 이상다우 현상이 심해지면 쌀 자급률 하락 이외에도 소나무 등 침엽수종 감소, 갈치·삼치 어획량 감소, 식중독 발생 증가 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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