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앞바다에서 흑범고래 20여마리가 발견됐다.5일 울산시 남구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 15분에서 35분 사이 울산 앞바다에서 남구가 운항 중이던 고래바다여행 크루즈선이 흑범고래 20여 마리를 발견했다.흑범고래를 발견한 곳은 고래바다여행 크루즈선 선착장이 있는 남구 장생포 기점 동북쪽 12.2마일 해상이다.이날 고래관광에 나섰던 350여 명의 관광객은 흑범고래가 수면에서 자맥질하는 모습에 놀라 일제히 탄성을 질렀다고 남구는 전했다.고래바다여행 크루즈선은 지난달 24일 울산 앞바다에서 500여 마리의 참돌고래떼를 목격하고서 이번에
지난해 우리나라 연안에서 한달 평균 195.8마리, 하루 평균 6.4마리의 고래가 그물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파로 호흡하는 포유류인 고래는 그물에 걸리면 숨을 쉬러 수면위로 올라가지 못해 익사한다.울산 고래연구소는 작년에 한국 연안에서 혼획돼 전국 해양경찰서에서 유통증명서를 발급한 고래가 모두 2350마리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이는 2011년의 1455마리에 비해 895마리 늘어난 양이다.종류별로는 국제 멸종위기종인 상괭이(쇠돌고래과, 몸길이 1.5∼1.9m)가 1920마리로 전체의 81.7%를 차지했다.이어
울산에서 운항하는 고래바다여행선의 올해 고래 발견율이 32.8%를 기록했다.울산시 남구는 지난 4월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국내 유일의 고래탐사선인 고래바다여행선이 남구 장생포항에서 총 58번 출항해 19번 고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고래발견율이 30%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0년 28%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남구는 해역 2곳이 고래가 자주 다니는 고갯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첫 번째 고랫길은 장생포 기점 동쪽 8.5마일 해상. 올해 4, 5, 6월 이곳에서 총 12번 고래를 목격했다. 육지에서 직선거리로는 10㎞ 떨어진
정부가 지난해 1월부터 고래자원을 투명하게 관리하려고 고래유통증명제를 시행했으나 관계 기관 간 협조가 되지 않아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10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혼획(그물에 우연히 걸림) 또는 좌초(죽거나 다쳐 바다에 떠다님)되거나 불법포획된 1천140마리의 고래에 고래유통증명서가 각각 발급됐다.이 가운데 1천114마리는 혼획 또는 좌초됐으며, 26마리는 불법 포획됐다.고래유통증명서는 해경이 발급해 전국의 수협을 거쳐 최종적으로 고래연구소로 전달된다.그러나 고래연구소가 수협으로부터 전달받은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