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운항하는 고래바다여행선의 올해 고래 발견율이 32.8%를 기록했다.

울산시 남구는 지난 4월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국내 유일의 고래탐사선인 고래바다여행선이 남구 장생포항에서 총 58번 출항해 19번 고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고래발견율이 30%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0년 28%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남구는 해역 2곳이 고래가 자주 다니는 고갯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첫 번째 고랫길은 장생포 기점 동쪽 8.5마일 해상. 올해 4, 5, 6월 이곳에서 총 12번 고래를 목격했다. 육지에서 직선거리로는 10㎞ 떨어진 해상이다.

두 번째 고랫길은 장생포 기점 동쪽 10.5마일 해상. 7, 8월에 7번 고래가 출몰했다. 육지에서의 거리가 불과 7∼8㎞밖에 되지 않는다.

봄에서 초여름에는 장생포에서 약간 먼바다, 한여름에는 장생포에서 가까운 바다에 고래가 출몰한 것이다.

남구는 이 두 해역에서 고래의 먹잇감인 멸치, 정어리, 고등어 어장이 자주 형성되기 때문에 고래가 몰리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고래바다여행선이 올해 이 두 해역에서 발견한 고래는 참돌고래 2만1천600마리, 낫돌고래 1천800마리, 큰돌고래 200마리, 흑범고래 100마리 등 돌고래 2만3천700마리와 밍크고래 5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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