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해군]

 


최근 해적들의 활동이 재개된 소말리아 해상에서 한국 선원이 탑승한 원양어선 1척의 피랍 정황이 포착됐다. 

27일 외교부와 군 등에 따르면 소말리아 해상을 지나던 이 어선은 "배 뒤쪽에서 무언가 따라오고 있다"는 내용을 끝으로 통신이 끊겼다.

이 어선은 몽골 국적의 원양어선으로, 선주는 남아공 국적의 우리 교포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를 출발해 오만으로 향하던 중 연락이 끊긴 이 어선엔 모두 21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선장, 기관장, 갑판장 등 3명은 한국인이다. 

앞서 소말리아 해적은 2008~2012년 소말리아 인근을 지나는 어선과 선박 수백 척을 무작위로 나포, '해적의 대명사'로 이름을 떨쳤다. 우리 어선과 선박도 소말리아 해적들의 공격대상이 됐다. 

2011년 1월15일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 스리랑카로 이동하던 원유운반선 삼호주얼리호는 아라비아 해에서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피랍됐다. 

당시 이 배에는 한국인 8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미얀마인 11명 등 모두 21명이 승선해있었다. 삼호주얼리호의 선사였던 삼호해운은 해적들에게 950만 달러를 지급, 선원 전원을 구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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