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SK가스·에어리퀴드코리아 합작법인
'롯데SK에너루트', 롯데케미칼·SK가스 공동 운영
울산에 연 50만MWh 규모 발전소 건설 추진

부생수소 기반 발전사업을 시작으로 수소충전소 구축, 청정수소·암모니아 사업 등의 수소사업 추진을 위해 합작사 '롯데SK에너루트'를 설립한 롯데케미칼·SK가스·에어리퀴드코리아. 사진은 지난 6월 수소 합작사업 계약서 체결식 장면.(롯데케미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부생수소 기반 발전사업을 시작으로 수소충전소 구축, 청정수소·암모니아 사업 등의 수소사업 추진을 위해 합작사 '롯데SK에너루트'를 설립한 롯데케미칼·SK가스·에어리퀴드코리아. 사진은 지난 6월 수소 합작사업 계약서 체결식 장면.(롯데케미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부생수소 기반 발전사업과 수송용 수소사업 등을 위한 국내 수소기업과 글로벌 수소기업의 합작법인이 탄생했다. 롯데케미칼, SK가스, 에어리퀴드코리아는 합작사 ‘롯데SK에너루트 주식회사’ 설립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합작법인은 지난해 5월 3개사가 각각의 수소사업을 위한 각가의 업무협약 체결 이후 지난 6월 3개사가 뜻을 모아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뜻을 모으면서 추진됐다. 합작법인은 롯데케미칼 45%, SK가스 45%, 에어리퀴드 코리아 10%의 지분을 출자해 설립됐으며, 롯데케미칼㈜과 SK가스㈜가 공동으로 경영한다.

3개 사는 지난 9월 국내외 5개국 기업결합승인을 완료하고, 사명과 공동 대표이사를 확정했다. ‘롯데SK에너루트’는 새로운 미래 에너지 산업의 흔들리지 않는 뿌리같은 기업이라는 의미다. 초대 공동 대표이사에는 김용학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부문장, 심영선 SK가스 수소사업담당 부사장이 선임됐으며, 초기 사업 운영을 위한 인력구성도 합의를 마쳤다.

롯데SK에너루트는 첫 사업으로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내 약 3700평 규모 부지에 약 3000억여원을 투입해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해 2025년 상반기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10월 연료전지발전사업을 위한 인·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롯데SK에너루트가 건설할 발전소는 연 50만MWh의 전력 생산 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해당 전력량은 4인가구 기준 12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또한 롯데SK에너루트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과 함께 전국 주요 거점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청정수소·암모니아 부문에서도 사업기회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한 3개사는 각자의 수소사업의 강점과 노하우를 모은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합작사의 안정적인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운영을 위해 울산공장 내에 관련 사업 부지를 제공하며 국내 최대의 부생수소 생산자로서 수소를 공급한다. 또한 롯데그룹 내 계열사를 통한 수소 모빌리티 수요처 확보로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제공 예정이다.

SK가스도 울산 내 있는 관계사를 통해 부생 수소를 확보해 수소연료발전소에 공급하고, 기존에 보유한 발전사업 역량과 LPG 충전소 네트워크 및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합작법인의 장기적인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산업용 가스분야의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인 에어리퀴드코리아는 수소충전소뿐만 아니라 수소 공급망 및 유통에 대한 전문지식과 관련 기술을 제공할 방침이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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