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강화 선언한 롯데그룹, 핵심은 친환경
친환경신사업 및 ESG 강화 선언한 롯데케미칼
친환경 캠페인으로 ESG 실천하는 계열사들

지난 4월 17일 롯데멤버스, 롯데리조트, 엘포인트 회원 등이 참여해 속초 롯데리조트부터 속초해수욕장까지 달리며 쓰레기를 수거한 환경보호 캠페인 '롯데리조트와 함께하는 엘포인트 비치 플로깅'(롯데멤버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4월 17일 롯데멤버스, 롯데리조트, 엘포인트 회원 등이 참여해 속초 롯데리조트부터 속초해수욕장까지 달리며 쓰레기를 수거한 환경보호 캠페인 '롯데리조트와 함께하는 엘포인트 비치 플로깅'(롯데멤버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최근 환경 분야 사업을 강화하고 친환경 캠페인 등을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국내 그룹 중 최초로 모든 그룹 계열 상장사 10곳에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의무화 했다. 이들은 2050년 글로벌 ESG 경영 선도기업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이슈를 선정하고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3월 31일 ‘2022 CEO IR Day'를 개최하고, 국내 주요 투자기관 20곳을 대상으로 ESG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신사업 진출을 표명했다. 이외에도 롯데멤버스는 엘포인트 회원들과 ’엘포인트 비치 플로깅‘을 통해 환경보호 운동을 추진했으며, 롯데월드는 지구의 날을 맞아 ’Green World' 친환경 캠페인을 확대해 ESG 경영을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 ESG 경영 집중하고 있는 롯데

롯데그룹이 ESG경영의 내재화를 위해 지주사와 계열사가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롯데그룹은 지난해 ‘오늘을 새롭게, 내일을 이롭게’라는 브랜드 슬로건과 함께 ESG 경영을 선언했다.

실제 롯데그룹은 지난해 6월 롯데지주를 시작으로 지난해 10월까지 상장사 10곳 모두에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설치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중 롯데그룹의 ESG 비전 및 전략방향을 수립하고 ESG 경영 추진 및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롯데지주 ESG위원회는 그룹사의 ESG 전담 조직과 매달 'ESG 실무 협의체‘를 운영해 ESG 거버넌스 확립, ESG KPI 방향성 수립, 환경경영 관리 등 그룹사의 ESG경영 방향성을 잡고 있다.

특히 롯데지주는 지주차원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이슈로, 책임경영 및 컴플라이언스, 인재확보 및 개발, 기후위기 대응, 그룹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신성장동력 확보 등 8개 항목을 선정해 집중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 25일 제5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롯데지주는 전기차, 수소, 친환경 리사이클 사업 등의 친환경신사업과 바이오, 헬스케어 등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을 밝혔다.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은 “롯데지주는 시대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무엇보다도 신규 고객과 새로운 시장 창출에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며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며 그룹사가 유기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선순환 체계를 차질없이 구축하고, 롯데의 성장엔진이 될 혁신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롯데그룹은 2040년 탄소중립과 2050년 글로벌 ESG 경영 선도기업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각 사업별로 ESG 전략을 수립하고, 단기적으로 공정효율화를 통해 탄소 배출을 감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혁신기술 개발, 친환경 사업 확대 등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할 방침이다.

지난 3월 31일 국내 주요 투자기관 20곳을 대상으로  '2022 CEO IR Day'를 개최한 롯데케미칼. 이날 롯데케미칼은 친환경 신사업 강화 및 ESG 경영 강화 등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롯데케미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3월 31일 국내 주요 투자기관 20곳을 대상으로 '2022 CEO IR Day'를 개최한 롯데케미칼. 이날 롯데케미칼은 친환경 신사업 강화 및 ESG 경영 강화 등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롯데케미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롯데케미칼, “올해 수소 등 친환경 신사업과 ESG 강화할 것”

롯데그룹의 ESG 경영 전략에 발맞춰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계열사는 롯데케미칼이다. 롯데그룹의 석유화학산업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은 수소 분야를 비롯해 친환경 신사업 등을 추진하며 ESG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 31일 롯데케미칼은 국내 주요 투자기관 20곳을 대상으로 ‘2022 CEO IR Day'를 실시했다. 이날 롯데케미칼은 수소,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전략 및 ESG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산업의 기본원칙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소에너지사업단’과 ‘전지소재사업단’을 신설했다. 각 사업단은 일관된 전략 수립과 실행으로 수소 시장 선점을 통한 미래 성장 기반 구축, 배터리 소재 사업 역량 집중을 통한 산업내 입지 강화 및 고부가 소재사업 추가 진출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소에너지사업단은 해외 암모니아 확보 및 인프라 구축을 통한 생산·운송·유통·활용 등 수소사업 전 과정의 주도권 확보 및 청정 암모니아 국내 도입 등 추진해 ‘수소 사업 추진 로드맵’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전지소재사업단은 친환경차 수요 증가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대비해 전기차·배터리·소재로 이어지는 공급망 관리 핵심회사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케미칼은 해당 분야에 약 4조원을 투자해 2030년 관련사업 매출 약 5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회용 플라스틱 문제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2030년까지 리사이클 플라스틱을 100만톤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물리적·화학적 재활용을 위한 기술 확보와 관련 설비 건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실제 롯데케미칼은 국내 PET 1위 생산기업으로 지난 2021년 울산2공장에 약 800억 원을 투자해 11만톤 규모의 ‘C-rPET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외에도 롯데케미칼은 ESG경영 강화를 위해서 2023년까지 ‘RE100’ 가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여수, 울산, 대산 등 국내 사업장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국 등 해외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계약(PPA) 및 수소 에너지 활용으로 2030년 60%, 2050년 100%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RE100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기존 사업의 ESG경쟁력 강화 및 Green 신사업 진출을 통해 지속성장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하고 주주의 믿음에 보답하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스타트업 '서스테이너블(이든)'과 제로플라스틱 여행 어매니티 '온리원 얼스키트' 제작·판매하는 롯데월드. 이외에도 롯데월드는 '지구의 날'을 맞아 4월 한 달동안 총 3개 인증 방식으로 구성된 '에코 실천 활동 인증 챌린지'를 걸음 기부 언택트 사회공헌 플랫폼 '빅워크'와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온리원 얼스키트'(롯데월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친환경 스타트업 '서스테이너블(이든)'과 제로플라스틱 여행 어매니티 '온리원 얼스키트' 제작·판매하는 롯데월드. 이외에도 롯데월드는 '지구의 날'을 맞아 4월 한 달동안 총 3개 인증 방식으로 구성된 '에코 실천 활동 인증 챌린지'를 걸음 기부 언택트 사회공헌 플랫폼 '빅워크'와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온리원 얼스키트'(롯데월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롯데월드, 롯데멤버스 등 친환경 캠페인 추진... ESG강화 및 실천

이외 롯데계열사들은 최근 친환경 캠페인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본격적인 ESG경영 실천을 선언한 롯데월드는 오는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추진한다.

먼저 롯데월드는 4월 19일부터 5월 16일까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친환경 여행어매니티 ‘온리원 얼스키트’ 펀딩을 진행한다. 이번 펀딩은 친환경, 비건 등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MZ세대들에게 친환경 브랜드를 소개하고 이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되는 와디즈의 그린메이커 캠페인의 일환이다.

롯데월드는 ‘더 굿 바이브 로티’ 캐릭터 IP를 활용해 친환경 스타트업 ‘서스테이너블랩(브랜드 이든)’과 제로플라스틱 여행 어매니티를 제작해 판매한다. 이번 펀딩은 여행산업에서 버려지는 연간 약 2만톤의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기획됐다. 상품 1개 판매시 마다 인도네시아 열대우림 조성을 위한 나무 한그루가 기부될 예정이다.

또한 롯데월드는 ‘에코 실천 활동 인증 챌린지’를 4월 18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한다. 걸음 기부 언택트 사회공헌 플랫폼 ‘빅워크’와 함께 진행하는 해당 챌린지은 에코백, 장바구니, 텀블러 인증을 통해 다회용품 사용을 권장하는 ‘롯데월드 어드밴처와 제로웨이스트 실천 챌린지’, 미세먼지 없이 맑은 하늘이나 전경사진을 통해 맑은 하늘을 인증하는 ‘전망대 서울스카이와 맑은 하늘 인증’, 해안가 쓰레기 수거 및 분리수거 등을 인증하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과 함께 바다환경 위한 쓰레기 줍깅’으로 구성됐다.

해당 챌린지는 빅워크를 통해 참여가능하며, 빅워크 어플 내 해당 챌린지 페이지에 인증사진을 업로드하면 되는 방식이다. 롯데월드는 챌린지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티켓을 증정할 예정이며, 추후 테마파크, 아쿠아리움 전망대에서 걸음 기부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4월 17일 롯데멤버스는 ‘롯데리조트와 함께하는 엘포인트 비치 플로깅’을 진행했다. 해당 캠페인은 엘포인트 회원들과 바닷가를 달리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행사로, 속초 리조트에서 1주일간 워케이션(휴가지 원격 근무)를 보내게 된 롯데멤버스 직원들과 롯데리조트 직원이 기획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참석자들은 속초 롯데리조트에서 바다향기로, 속초해수욕장까지 왕복 2Km 구간을 달리며 쓰레기를 수거했다. 수거한 쓰레기는 집결지로 모아 준 참석자들에게는 엘포인트와 에코백, 기념티셔츠, 리조트 카페 음료 이용권 등을 증정했다.

오상우 롯데멤버스 경영전략부문장은 “ESG경영 등 갈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커지는 가운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환경보호 운동을 기획해 진행했다는 점이 뜻깊다”며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는 워케이션을 통해 현지에서 엘포인트 회원들과 함께하는 일련의 활동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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