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과 발전량 예측 사업계약
한국동서발전, 글로벌 에너지기업 CIP와 해상풍력 공동개발 추진 위한 업무협약
한국중부발전, 플라젠과 폐자원 재순환 그린 수소에너지 신사업 업무협약
한국남동발전, LG화학과 RE100 달성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

한국남부발전은 22일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과 함께 미래 가상 발전소(Virtual Power Plant) 운영 기술 확보를 위한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량 예측사업’ 계약을 체결했다.(한국남부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남부발전은 22일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과 함께 미래 가상 발전소(Virtual Power Plant) 운영 기술 확보를 위한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량 예측사업’ 계약을 체결했다.(한국남부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국내 에너지기업들이 태양광과 해상풍력, 수소에너지 사업 추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은 태양광 발전량 예측사업을 통해 가상 발전소 운영 기술 확보에 나섰고, 한국동서발전은 지역산업과 상생 발전하는 해상풍력 개발사업을 추진하며, 한국중부발전은 수소에너지 신산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한국남동발전은 LG화학과 RE100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 한국남부발전,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과 발전량 예측 사업계약

한국남부발전이 재생에너지 사업 수익 극대화와 안정적 전력계통 운영을 위해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이하 ‘솔라시도 태양광’)’과 함께 발전량 예측 사업에 나선다. 남부발전은 22일 솔라시도 태양광과 함께 미래 가상 발전소(Virtual Power Plant) 운영 기술 확보를 위한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량 예측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가상 발전소는 가정용 태양광과 같이 분산되어 있는 소규모 에너지 발전소와 축전지 연료전지 등 발전 설비와 전력 수요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소프트웨어적으로 통합 관리하는 가상의 발전소를 말한다. 

양 사가 이번에 참여하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는 태양광 및 풍력 발전사업자 등이 하루 전에 미리 발전량 예측치를 전력거래소로 제출해 일정 오차율 이내를 기록하면 전력거래소로부터 추가 정산금을 받는 제도다.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는 재생에너지 전원의 발전량을 정확하게 예측하면 다른 발전기를 추가 기동·정지하는 비용을 절감하고 전력 계통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해 가상 발전소 구현을 위한 초석으로 알려져 있다.

사업 대상인 솔라시도 태양광은 전라남도 해남군 솔라시도 일대에 건설된 부지 면적 158만㎡ 상당의 대용량 태양광발전소로서 2020년 4월 완공됐다. 솔라시도 태양광은 98MW 발전 용량과 306MWh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갖추고 있어 1년 동안 약 3만 3,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128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남부발전은 월별 발전량 데이터 분석과 실시간 기상관측 자료를 토대로 솔라시도 태양광의 발전량을 정확히 예측함으로써 전력거래소로부터 연간 약 4억 원 상당의 추가 정산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형 통합 가상 발전소 도입에 대비한 운영기술을 확보하고 나아가 올 하반기에는 풍력발전에 대한 예측사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국내 태양광 발전 분야의 선두기업인 솔라시도 태양광과 계약 체결은 미래 가상 발전소 사업의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관련 운영 기술 확보와 함께 한국의 분산형 전원개발 속도를 배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한국동서발전, 글로벌 에너지기업 CIP와 해상풍력 공동개발 추진 위한 업무협약

한국동서발전은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개발‧투자운용사인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와 손잡고 국내 해상풍력 개발에 나선다. 동서발전은 24일 본사에서 CIP와 ‘국내 해상풍력 공동개발 및 기술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기가와트(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등 해상풍력 발전사업 공동개발 △해상풍력 엔지니어링, 운영관리 기술 교류 △지역 산업생태계 조성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에는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개발‧기술 교류 워크숍 등 분기별 이행 계획을 반영해 실행력을 강화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가 에너지산업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사업역량을 총동원해 해상풍력 사업개발에 적극 나서겠다”며 “국내 풍력산업이 지역산업과 상생 발전하며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중부발전, 플라젠과 폐자원 재순환 그린 수소에너지 신사업 업무협약

한국중부발전은 22일 플라젠과 ‘폐자원 재순환 그린 수소에너지 신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하는 취지로 시행되었으며, 폐플라스틱 등을 자원화하여 수소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그린 전기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개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플라젠은 환경오염이 없는 청정 수소를 생산·공급하고, 중부발전은 친환경 수소에너지 신사업을 추진하여 쓰레기의 자원화를 통한 ESG 가치경영을 실천하고 수소경제 확산에도 적극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플라젠은 고양시 덕양구 중부대학교 고양 캠퍼스에 1일 처리능력 1톤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 실증플랜트를 작년 12월 준공하였고, 창원시, 고성군 등 국내 지자체 및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벨기에 등의 해외기업들과도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으로, 향후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수소공급 활성화 및 인프라 구축에 큰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폐플라스틱 등의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폐기물의 자원화를 통해 생산된 그린 수소를 발전사업에 연계시킨다면 수소경제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고 정부의 탄소중립 2050 정책 달성을 위해 양사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한국중부발전과 플라젠은 폐플라스틱 등 폐기물 처리 문제가 심각한 제주도에 그린수소를 생산하여 발전하는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며 해외사업과도 연계하여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 한국남동발전, LG화학과 RE100 달성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

한국남동발전이 LG화학과 함께 RE100 달성과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공동 대응 및 상호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발전공기업과 글로벌 대기업이 RE100 이행을 위해 협력한 국내 최초 사례이다.

한국남동발전은 18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화학과 ‘RE100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ESG 가치 이행 및 RE100 성공적 실행을 위한 업무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협력 분야는 한국남동발전 공급 재생에너지 전력의 LG화학 사용방안 마련, 신규 재생에너지 개발사업 정보교류 및 공동투자 방안 모색, RE100 이행 및 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교류 등이다.

첫 번째 협력사례로 한국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 회처리장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으로 발급받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활용한 시범 거래(약 9GWh) 방안이 본격 논의될 예정이다. 양사는 RE100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 추진 등을 통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은상표 한국남동발전 부사장은 “그동안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단지 ‘탐라 해상풍력’, 국내 최대 주민참여형 태양광 ‘신안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 분야 성공 DNA를 바탕으로, 국내 산업계의 에너지 전환 및 RE100 달성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mkwo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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