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감에서 은행들의 내부통제 시스템 문제와 은행장들의 책임론이 불거졌다. 은행 내부 직원 횡령 문제와 외환 이상 거래, 이자 장사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지면서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강조해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이미지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지적이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이재근 KB국민은행장·진옥동 신한은행장·박성호 하나은행장·이원덕 우리은행장 등 4대 시중은행장들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국회가 은행장들을 국감 증인으로 소환한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올해 하반기 은행권의 공개 채용 시즌이 본격화됐다. 은행권 공개 채용 키워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꼽힌다. 은행들이 사회적 책임·의무와 지역사회 공헌 실현을 위해 취약·소외계층의 인재 채용에 나서면서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모습이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농협·기업은행 등 은행들이 올해 하반기 공개 채용 문을 활짝 열었다. 먼저 국민은행은 올해 하반기 신입·경력직원 약 400명과 퇴직직원 재채용 등을 포함해 총 700여명 규모의 채용을 진행한다. 국민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ESG 동반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2021년 올 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함께 전 세계적 탄소중립 흐름이 이어짐에 따라 금융권도 ESG 행렬에 동참했다. 금융권은 탄소 중립과 그린 뉴딜 정책에 동참하고자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고, ESG 경영의 대표적인 리스크로 꼽히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TCFD, 적도원칙 가입도 이어졌다. 이처럼 올해 ESG가 금융권의 '글로벌 메가 트렌드'였던 가운데, ESG와 관련된 이슈에 대해 되짚어본다. ◇ 신재생에너지 전환 시도하는 금융권금융권은 한국형 RE100인 K-R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9월 넷째주 금융가는 다양한 ESG 활동을 선보였다. 신한은행은 KCSI 은행산업 부문 8년 연속 1위에 선정되고, 기업은행은 고객센터에 상담지원AI 시스템을 구축했다. NH농협은행 WM사업부는 수확철을 맞아 농촌 일손돕기 및 자산관리 상담을 진행하고, 신한카드는 소상공인 상생 위한 전략적 협업 강화에 나섰다. 신한은행, KCSI 은행산업 부문 8년 연속 1위 선정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2021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Korean Customer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9월 둘째주 금융가에서는 업무협약 등 ESG 경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어졌다. IBK기업은행은 사우디아라비아 중소기업은행 설립지원, 하나은행은 수입기업 금융지원, 신한은행은 중소기업 ESG 경영 확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KB국민은행은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KB위대한유산 기부신탁’을 출시하고, 대학생해외봉사단 ‘라온아띠 21기’ 발대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하나금융공익재단은 노인의료복지·취약계층 보건 의료향상 위한 MOU를 체결하고,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지난해 12월 은행의 예금금리가 제자리걸음을 보인 반면 대출 금리는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29일 한국은행은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0.9%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대출금리는 2.74%포인트로 전월 대비 3bp상승했다.그 결과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인 예대마진은 1.84%p로 전월 대비 0.03%p 늘었다.세부적으로 기업대출 금리가 0.01%p 오른 2.72%, 가계대출 금리는 0.07%p 상승한 2.7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은행장들의 주름살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금융지원 대출 부담은 커져가지만 기업시민으로써 중기·소상공인의 어려움과 침체된 경제를 고려하면 우려를 내비치기에는 눈칫밥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은행이 짊어져야 할 리스크를 걱정하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지난달 27일 일 년 만에 우려가 터져 나온 것을 보면 코로나19發 대출 리스크 현실화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역력했다. 이날 은성수 금융위원장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금융정책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금융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권 은행의 영업시간을 한시적으로 단축한다.7일 금융산업자용사협의회(은행연합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는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방지와 금융소비자 및 노동자의 감염 방지를 위해 한시적으로 수도권 은행의 영업시간을 단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오전9시~4시였던 기존 영업시간을 오전 9시30분~오후 3시30으로 단축한다. 다만 첫 날인 8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까지 운영한다.단축 기간은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국내 은행이 급격한 디지털화에 따른 비용절감을 위해 점포 80곳을 추가 폐쇄하기로 밝히면서 노사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4일 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점포 폐쇄 중단을 촉구했다.점포 폐쇄를 둘러싼 갈등은 은행의 추가 폐쇄계획 때문이다. 지난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은 총 168개 점포를 폐쇄한 데 이어 연말까지 80곳을 추가로 없앴다고 밝히면서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시중은행은 급격한 디지털화로 지점 이용이 줄고 비대면 금융거래가 늘면서 효율적인 운영과 악화된 업황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주요 경기지표 분석결과 국내 경기가 여전치 침체 국면에 머물고 있어 은행권의 내년도 사업은 공격보다는 수비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일었다.3일 조보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 경기가 여전히 침체 상태로, 내년도 은행 산업은 공격보단 수비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수출과 내수 모두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기저효과에 따른 착시효과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먼저 국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가 큰 요인이다. 해외는 물론 우리나라도 사회적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은행권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충당금이 변수로 떠올랐다. 최선호주로는 우리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가 뽑혔다.3일 김고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내년도 금융 전망에서 내년에도 코로나19 관련 충당금이 실적 추정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각종 금융 지원책으로 코로나19 관련 개인 및 중소상공인 대출이 만기 연장되며 이연된 데다, 내년 만기 때 부실채권 리스크 등이 현실화 될 경우 단기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다만, 경기 회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지난주 은행주가 투자심리 약화에도 외국인들과 기관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2.4% 상승했다. 당국과 은행이 배당을 두고 의견조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배당수익률은 작년치를 상향할 것으로 전망됐다.30일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 전주 은행주 상승률은 2.4%로 코스피 상승폭인 3.1%에 못미쳤으나 상승세를 이어갔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은행주 투자심리도 약화됐으나 백신 관련 호재로 글로벌 시중금리가 상승하는 데다,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연말 배당락일 마감을 앞두고 은행주를 찾는 발걸음이 늘고 있다. 저평가·고배당주로 매수가 대비 배당이익이 높은 만큼 배당시즌 ‘가성비’ 좋은 종목으로 뽑히기 때문이다. 악화된 업황 속에서도 잇따른 호실적으로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은 성장세도 투자자를 끌어 모으는 비결이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고배당 50’ 지수에는 금융업이 55.34%를 차지했다. ‘KRX고배당 50’은 배당수익률이 높은 순서로 편입비중이 결정되는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은행권의 부실채권 착시효과에 따른 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국내 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대출 증가에도 부실채권이 하락했다는 통계를 발표했지만 데이터에 부실 여신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만큼 잠재된 위험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27일 금융감독원이 전날 발표한 ‘9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9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65%로 전분기말 대비 0.06%p하락했다. 부실채권은 14조1천억원으로 전분기말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올해 시중은행의 가장 큰 화두는 ‘디지털 혁신’이다. 디지털 경쟁력이 미래 생존을 위한 필수역량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디지털 전환은 하루 이틀이 아니고 여러 해에 걸쳐 추진됐지만 미래에는 디지털이라는 단어 이상의 고도화된 ‘혁신’이 요구되는 만큼 최우선 과제가 됐다.실제 시중은행들은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서비스와 로봇까지 도입하며 디지털뱅크로 탈바꿈하고 있다. 무인점포가 생겨나고, AI행원과 상담원, AI자산관리사도 등장했다.빠르고 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앞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은 주주의 ‘공정거래법상 출자제한기업’ 여부를 금융위원회에 사전에 의무 보고해야 한다. 18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은행업감독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개정안에는 은행 주주의 ‘향후 추가보유 계획’ 보고의무를 면제하고 인터넷전문은행에는 출자제한기업 여부를 의무 보고하도록 했다. 또 지자체 출연금 등 공시에 '제공 예정액'도 공개하도록 했다. 먼저 ‘향후 추가보유 계획’ 보고
“20년 전 전문가들은 ‘모든 기업이 인터넷 기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제 모든 기업은 AI 기업이 될 것이며 그래야 한다”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5일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말했다.은행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인공지능(AI)과 로봇기술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과 결합해 은행의 빠른 디지털화를 요구했고, ‘AI뱅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포스트코로나 속 격변의 시기를 맞이한 은행의 AI생존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주식시장서 ‘계륵’같은 신세로 약세를 보였던 은행주가 배당금과 깜짝실적 기대감에 외국인투자자와 증권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증권가에선 배당매력이 높은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를 탑픽으로 찍었고 우리금융지주에 대해서도 매수의견을 늘리고 있다.12일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전 은행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를 제시했다. 은행별로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약 15% 정도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됐다.주가 상승 근거는 전 은행의 주가순자산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3분기 국내 은행이 3조5천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12일 금융감독원은 ‘20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서 3분기 국내 은행이 전년 동기(3조7천억원) 대비 3천억원 감소한 3조5천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이익 부문에선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증가했지만 영업외 손익이 감소했다. 비용부문에선 판매비와 관리비는 증가했지만 대손비용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총자산수익률(ROA)은 047%, 자기자본수익률(ROE)은 6.27%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국내은행의 연체율이 소폭 하락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출 리스크에도 건재함을 보여줬다.12일 금융감독원은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서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0%로 전월말(0.38%) 대비 0.07%p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말(0.44%) 대비해선 0.14%p 하락한 수치로 지난 2007년 1월 집계이래 역대 최저수준을 경신했다.9월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원으로 전월 대비 1천억원 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