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세는 ‘착시효과’…공격보다는 수비에 중점 둬야

코로나19에 따른 수출 타격 등으로 지난달 산업생산이 감소하고, 투자도 줄었다. 소비는 두 달 연속 증가했지만 전체적인 경기는 하락세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경기가 여전히 침체국면에 머물고 있어 내년도 은행 산업은 공격보단 수비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주요 경기지표 분석결과 국내 경기가 여전치 침체 국면에 머물고 있어 은행권의 내년도 사업은 공격보다는 수비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3일 조보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 경기가 여전히 침체 상태로, 내년도 은행 산업은 공격보단 수비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수출과 내수 모두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기저효과에 따른 착시효과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국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가 큰 요인이다. 해외는 물론 우리나라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됐다.

또 NH투자증권에서 경기를 판단하는 주요 지표를 분석한 결과 국내 경기가 침체국면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물경기 회복을 결정짓는 요인으로는 코로나19 확산 완화, 정부 지원 및 투자 규모, 민간 투자 등이 있는데 현재 이 조건들이 경기 회복 진입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국내 은행도 공격보다는 수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은행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정상적 영업활동을 펼치지 못했던 데다, 기준금리 '빅 컷'으로 순이자마진 하락도 불가피하다. 

다만 더 이상의 추가 인하가 발행하지 않는다면 내년도추가 마진 하락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은행의 대출 성장세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긴급자금수요 충족, 마진 방어를 위한 인위적 성장 제자와 자산건전성 방어를 위한 안전자산 위주 전략 등을 통해 안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택담보대출은 부동산 정책 강화로 한계에 다다랐고, 전세 및 신용대출 위주의 영업에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기업대출의 경우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 대출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은행 순이자마진 방어의 최대 관심사는 금리 인상 여부다. 상반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여파는 내년 2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며, 국내 경기가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준에 이르진 못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장기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벤트 성격이 짙은 데다 한국 금리의 변동폭과는 차이가 있어 국내에서도 오름세를 기대하긴 힘들다는 의견이다.

조 연구원은 “2021년 은행들은 공격(자산가격) 보다는 수비(조달비용)에 중점을 두며 마진 방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 된다”면서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가 없다면 내년 하반기 은행의 마진 상승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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