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신재생에너지는 큰 폭으로 축소하는 계획을 담은 정부의 첫 번째 에너지 정책 밑그림이 공개됐다.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재생에너지를 과감하게 확대하고 있는 세계적인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란 비판이 나온다. 또한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서는 석탄화력 등 화석연료를 빠르게 줄일 수 있는 정부 계획과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30일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 발표전력수급기본계획 자문기구인 총괄분과위원회는 30일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실무안을 공개했다. 전력수급기본계획
환경·소비자단체 7곳이 입을 모아 “시멘트 소성로의 폐기물 처리를 늘리기 전에 환경 규제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질소산화물 배출허용기준을 소각시설과 같은 기준으로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녹색연합과 환경운동연합, 소비자기후행동 그리고 소비자주권시민회의 등 단체 7곳이최근 시멘트 소성로 관련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대다수 국민이 발암물질과 중금속이 가득한 각종 폐기물을 투입해 생산된 시멘트로 지어진 아파트와 건물들에서 생활하지만 어떤 폐기물이 포함됐는지, 중금속 성분은 무엇이고, 인체에
오늘은 ‘빨간 날’입니다. 달력에 붉은색 숫자가 표시된 날, 학교도 안 가고 회사도 안 가서 신나는 날이죠. 여러분도 혹시 새 달력 받으면 빨간색이 몇 개인지 먼저 세어 보나요? 하지만 한 가지, 오늘은 그냥 쉬는 날이 아니라 투표하는 날입니다. 잊지 마세요.강렬한 레드는 경고의 의미도 있습니다. 신호의 붉은빛은 멈추자는 약속입니다. 우리도 달력 빨간 숫자를 볼 때마다 위기감을 느끼고 한 걸음 멈추면 어떨까요? 어떤 위기감이냐고요? 그린포스트가 공휴일 아침마다 기후위기 관련 뉴스를 송고합니다.열 번째 뉴스는 선거를 환경적으로 치르자
새 정부가 탈원전 정책 폐기를 공식화하면서 노후 원전 수명 연장과 신규 원전 건설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원전 안전 문제와 핵폐기물 처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국가들도 기후위기와 에너지위기를 동시에 해결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탈원전 정책 폐기 공식화이달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탈원전 정책 폐기를 공식화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3일 발표한 국정과제를 보면, 윤석열 정부는 노후 원전의 계속 운전을 허용하고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
도로와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하면 정부의 2030년 태양광발전 목표의 13.5%까지 달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동안 재생에너지에 대한 낮은 사회적 수용성이 에너지전환을 지체시키는 요인이 되는 가운데 도로와 철도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확대하자는 제안이 꾸준히 있었지만 실제로 활용도는 높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로와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발전 시설 사업을 활성화를 위해서는 제도적 공백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유휴부지 활용한 재생에너지 확대 방안은?녹색연합은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잇따라 탄소중립을 선언한 가운데 10대 대기업 그룹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국가 전체 배출량의 약 36%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두고 대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책임이 막중하다는 지적과 함께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계획과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산업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국가 전체 배출량의 55.7%를 차지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국가 총배출량에서 각 업종이 차지하는 비율은 철강(17.2%), 석유화학(8.5%), 시멘트(6.1%)
환경을 둘러싼 많은 이슈와 여러 논란, 그리고 다양한 주장이 있습니다. 여러 갈래의 의견을 종합하면 대개 한 문장으로 정리됩니다. '자연을 보호하고 자원을 낭비하지 말자'는 목소리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우리는 무엇을 줄이고 뭘 더해야 할까요.인류의 행동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우리의 지난 활동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려는 시도가 이미 많았습니다. 여러 환경단체에서, 다양한 정부 부처가, 그리고 입법 활동과 정책을 주관하는 많은 기관이 환경 관련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그들이 보고서나 회의
[그린포스트코리아 오현경 기자]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알려진 ‘생분해성 수지’ 제품이 실제로 친환경적으로 처리되지 못한다는 논란이 이어진다. 일각에선 생분해 1회용품도 ‘1회용품 규제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지적한다.생분해성 비닐, 생분해성 종이컵 등 생분해성 수지 제품이 1회용으로 사용되는 경우 앞으로 ‘친환경’ 인증을 받지 못하게 된다. 지난 4일 환경부는 1회용품이 더 이상 환경표지 인증을 받을 수 없도록 ‘환경표지대상제품 및 인증기준’ 고
[그린포스트코리아 오현경 기자] 국내 시민의 91% 이상이 기후위기가 심각하며 그에 따른 위기 대응이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응답자의 88%는 내년 대선에서 기후위기 대응 공약을 중요하게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녹색연합은 “탈석탄 정책과 에너지전환을 위해 대선 후보자들이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녹색연합이 최근 기후위기의 심각성 및 기후정책에 대한 국민 인식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을 통해 지난 8월 만 14세~69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인간중심주의를 넘어서지 않으면 기후위기의 근본적인 해결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면적 사회 변혁을 위해 생명권을 핵심 원리로 담는 헌법의 개정, 도시 스스로의 자립과 지속가능성 확보가 대안으로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환경운동연합이 13일 ‘기후위기 대응 시민사회 비전 포럼’ 네 번째 회차를 진행했다. 이날 포럼은 ‘기후위기 시대, 생명의 가치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생태보전·생물다양성·인권·여성·
[그린포스트코리아 오현경 기자] 배달 앱 이용 시 소비자에게 다회용기 선택권을 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환경단체는 버려지는 배달음식 용기가 야기하는 환경 문제를 지적하며 배달 플랫폼사가 일회용품이 아닌 다회용기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지난 2일 환경단체 녹색연합은 ‘배달의민족’ 배달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서 다회용기 서비스를 도입하라는 시위를 벌였다. 다회용기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배달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할 때 용기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녹색연합은 앞서 지난해 9~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최근 10년새 1인당 연간 택배 이용 건수가 2배 이상 늘면서 배송과정을 둘러싼 쓰레기 문제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녹색연합이 16일 뉴스레터 ‘소소하고 사소한 녹색생활’을 통해 택배 쓰레기 줄이는 노하우를 공유했다.녹색연합은 해당 뉴스레터에서 통계청을 인용해 “2010년 1인당 25상자였던 택배 이용 건수가 2019년 54상자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를 기준으로 할 경우 연간 1인당 99상자의 택배를 이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환경재단과 코카콜라가 전국 16개 환경단체의 활동을 지원한다. 이들 단체들은 바다와 도심 등에서 12톤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정화활동과 환경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재단법인 환경재단과 한국 코카콜라가 함께 선정한 ‘지구쓰담 캠페인 2기’가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이 캠페인은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알리고 국내 환경단체와 함께 환경 회복을 위한 정화 활동을 진행하는 캠페인이다.캠페인은 작년부터 환경재단이 글로벌 코카콜라 재단의 지원을 받아 한국 코카콜라와 함께 진행했다. 환경
4월 22일은 지구의 날입니다.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자연보호 운동가들이 만든 날이지요. 설날과 추석, 크리스마스나 어린이날처럼 유명하지는 않지만, 따지고 보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기념일(?) 중 하나입니다.지구가 더워집니다. 날씨가 계속 변해서 큰일입니다. 북극곰과 펭귄만의 위기가 아닙니다. 일상생활이 조금 불편해지고 끝나는 문제도 아닙니다. 이대로 가면 인류가 삶의 터전을 잃고 심하면 목숨도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는 특히 취약계층에게 더 큰 위기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지구를 지키려면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환경부가 지난해 12월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표시 및 분리배출 표시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재행정예고했다.개정안에는 재활용이 어려운 제품 라벨에 ‘재활용 어려움’을 표기하는 재활용 등급제 방안도 들어가 있다. 그런데 재활용 표시 적용 예외 대상에 화장품 포장재가 포함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지난 2019년 12월 시행된 자원재활용법에 따라 화장품이나 음료수 용기 등은 재활용 난이도에 따라 최우수, 우수, 보통, 어려움 등급으로 구분돼 하위 등급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환경단체 녹색연합이 지난 7월과 8월 한려해상국립공원을 포함한 남해안 일대 쓰레기 실태를 조사한 결과 바닷가 곳곳에 수많은 쓰레기가 쌓여있었다. 녹색연합은 해양 환경전화를 위한 제도와 조직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녹색연합에 따르면, 유명 해수욕장의 경우는 여름철 개장을 앞두고 해안정화 활동을 이미 진행한 곳이 많았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중 갈곶리와 매물도, 소매물도, 여수시의 오동도가 조사 대상이었고 다도해해상 국립공원은 화태도 지역을 조사했다. 그 외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해수욕장 중심으로 무작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와 시민모임이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유통 3사는 과대포장·재포장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대형 유통업체가 적극적으로 과대포장 및 포장재 문제 해결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 여성환경연대,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등 단체들이 대형 유통사에 대해 “과대포장·재포장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이들 단체에 따르면, 지난달 환경단체와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시에라클럽(Sierra Club)과 천연자원보호위원회(NRDC), 글로벌 위트니스(Global Witness),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등 15개 국내외 환경단체가 정부의 두산중공업 금융 제공에 제동을 걸었다.사단법인 기후솔루션은 국내외 환경단체들이 정부의 두산중공업 1조 금융지원에 우려를 표하는 서한을 작성해 8일 기획재정부 등 정부와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에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기후솔루션에 따르면 해당 서한은 정부의 두산중공업 자금 수혈이 석탄화력발전사업에 사용될 것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전북지역 환경단체와 시민들은 12일 새만금 수질 개선사업을 실패로 규정하고 감사원에 환경부를 상대로 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한승우 전북녹색연합 새만금살리기 위원장 등 360명은 이날 오전 새만금 수질개선사업이 생태계에 미친 악영향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감사 청구서를 감사원에 제출한 것.이들은 청구서에서 “새만금호와 그 유역 수질 개선을 위해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한 정부와 전북도 노력이 헛된 것이었다”며 “현재 6등급 수준 새만금호 수질은 정부 사업이 실패했음을 명백히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는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서 국토교통부, 경찰청, 녹색연합, 국립생태원,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동물 찻길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 공익활동(캠페인)을 개최한다.‘경의선 숲길’은 경의선 및 공항철도가 지하에 건설되면서 그 위에 조성된 공원으로 많은 시민들의 휴식 장소로 각광을 받는 곳이다.이번 캠페인은 동물 찻길사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일으키고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안전한 길을 만들기 위한 실천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