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강서구 시작으로 수도권으로 확대키로

세븐일레븐은 서울 강서구와 손잡고 '재사용종량제봉투' 시범 판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서울 강서구와 손잡고 '재사용종량제봉투' 시범 판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2018.12.2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세븐일레븐은 서울 강서구와 손잡고 '재사용 종량제 봉투' 시범 판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재사용 종량제 봉투는 손잡이가 달려 있는 덕분에 일회용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 용도로 사용하다 다시 쓰레기 배출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봉투다. 이 봉투는 그동안 대형마트나 슈퍼에서 판매됐다. 편의점 판매는 처음이다.

이 같은 시도는 강서구가 재사용 종량제 봉투의 취급 단위를 20매로 소량 묶음화하면서 가능해졌다. 그 동안엔 박스 단위(약 1000개)로 취급해 공간이 적은 편의점에선 취급이 어려웠다.

세븐일레븐은 강서구 지역 점포에서 시범 운영을 거친 뒤 다른 서울 지자체와 수도권 지역으로 판매 지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에서 파는 재사용 종량제 봉투의 규격은 20ℓ고 가격은 한 장당 490원이다.

이진형 세븐일레븐 비식품팀장은 "편의점이 1, 2인 가구의 주요 소비 채널로 성장하고 구매 단위도 커지면서 장바구니 사용이 점차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환경이 우리 사회의 주요 이슈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편의점의 재사용 종량제 봉투 판매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oma201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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