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소금 규격에 대장균과 일반세균 검사 항목을 꼭 넣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Pixabay)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소금 규격에 대장균과 일반세균 검사 항목을 꼭 넣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Pixabay)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소금 규격에 대장균과 일반세균 검사 항목을 꼭 넣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18일 페이스북에서 ‘건강한 소금 바로 알리기 포럼’(가칭)이 내년 상반기 본격 출범을 앞두고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1차 준비 모임을 가졌다는 소식을 전한 뒤 이처럼 말했다.

황교익은 “국제식품규격(코덱스)의 식용 소금 규격은 마른 소금 기준 NaCl 97% 이상이고 전 세계 대부분의 소금이 이 기준 안에 있다”면서 “해염이든 암염이든 대체로 그 정도 상태의 소금으로 얻어지며, NaCl 외 기타 성분이 많으면 고약한 맛을 내므로 식용으로 유통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니 소금 안에 있는 3% 이내의 기타 성분을 두고 건강 운운하는 것은 난센스”라면서 “국산 천일염도 2~3%의 기타 성분이 들어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그는 지난 2일 유튜브 방송인 ‘황교익TV'에서 “소금에 미네랄 마케팅을 하는 나라는 이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면서 소금에 함유돼 있는 마그네슘 칼륨 칼슘을 두고 ‘미네랄 풍부’ 등의 말로 마케팅하는 것은 사기 행위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황교익은 ‘건강한 소금 바로 알리기 포럼’에 “어떻게든 (미네랄 마케팅을 통해 천일염이) 건강한 식품이라 주장할 것이면, 위생이 최우선 점검 요소”라면서 “모인 김에 한국인이 과연 위생적으로 안전한 소금을 먹고 있는지부터 논의해주면 좋겠다. 천일염에 대장균과 일반세균이 얼마나 살고 있는지 확인 좀 하고 식품공전의 소금 규격에 대장균과 일반세균 검사 항목을 꼭 넣어주기 바란다. 식품 전문가라면 국민을 위해 그 정도 일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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