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사진=경기도청 제공)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경기도청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가 직권남용과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데 대해 “이 지사가 승리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2일 YTN ‘더뉴스’에 출연해 부인 김혜경씨가 무혐의 처분을 받고, 조폭 연루 의혹, 배우 김부선씨와의 불륜 의혹과 관련한 혐의로는 기소되지 않았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당선무효형을 받더라도 이 지사가 정치적으로 잃을 게 없다고 보냐는 물음엔 “DJ(김대중 전 대통령)를 보라. 몇 십년 고초를 겪고 대통령이 됐다. 이 지사는 젊은 분이다. 꽃길은 아니지만 탄탄대로가 열렸다”고 말했다. 이 지사가 다시 대권 주자 반열에 오를 것이라는 분석인 셈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이 지사에 대해 당 차원의 징계를 내리지 않고 일단 재판 경과를 지켜보기로 입장을 정했다. 이는 이 지사가 이해찬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당을 위해 재판이 종료될 때까지 당원의 의무를 다하되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면서 사실상 당원권 정지 상태를 자청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더불어민주당으로선 강력한 대중 기반을 갖고 있는 이 지사를 기소 단계에서 징계하기엔 큰 부담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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