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차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사전계약 때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공식 출시됐다. 현대차는 11일 경기 용인시 엠앤씨 웍스 스튜디오에서 팰리세이드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에 대해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개발한 새로운 개념의 플래그십 대형 SUV로 디자인에서부터 공간 활용성, 주행성능, 안전·편의사양에 이르기까지 차량 전반에 걸쳐 목표 고객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며 혁신적인 상품성을 갖췄다고 자부하고 있다.

현대차는 “풍부한 볼륨감과 입체적인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을 바탕으로 강인한 이미지와 대담한 디자인을 통해 당당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만족하는 외관을 완성했으며 인간공학적 설계와 고급 소재로 실내 감성품질을 높였다”면서 “특히 동급 최장 축간거리를 확보하는 등 동급 최고 수준의 거주공간을 구현하고 실용적이고 넉넉한 적재공간을 제공해 플래그십 대형 SUV에 걸맞은 최상의 주행환경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팰리세이드는 8단 자동변속기와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R-MDPS)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하고 드라이브 모드와 노면 상태에 따라 네 바퀴의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전자식 4륜 구동 ‘에이치트랙(HTRAC)’을 탑재해 높은 주행성능을 꾀했다. 다양한 노면(MUD, SAND, SNOW)의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한 ‘험로 주행 모드’를 국산 SUV 최초로 적용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전방충돌방지보조 △차로이탈방지보조 △운전자주의경고 △하이빔보조등첨단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을 기본 적용했다. △차량 내부에 별도로 장착 된 마이크를 통해 엔진 소음을 실시간으로 분석 후 역 위상의 음파를 스피커로 내보내 엔진 소음을 줄이는 ‘액티브노이즈컨트롤’을 적용하고 △공조기기의 바람이 직접적으로 승객에게 가지 않도록 조절 가능한 ‘확산형천장송풍구(루프에어벤트)’를 자동차 업계 최초로 적용했다. 또 △내비게이션과 연계해 터널 진입 시 차량 윈도우를 닫고 공조를 내기 순환 모드로 자동 전환해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해 주는 ‘자동 내기 전환 시스템’ △마이크로 에어필터와 클러스터 이오나이저를 활용해 한 번의 터치로 미세먼지를 필터링하고 탈취하는 ‘공기 청정 모드’ △스마트키로 시동을 걸 수 있는 ‘원격 시동’ △전자식 변속 버튼(SBW: Shift By Wire)을 적용하는 등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를 디젤 2.2, 가솔린 3.8 두 가지 모델로 선보인다. △디젤 2.2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f·m에 복합연비 12.6km/ℓ의 엔진성능을 갖췄다. △가솔린 3.8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295마력, 최대토크 36.2㎏f·m의 성능에 복합연비 9.6km/ℓ를 달성했다. 팰리세이드의 공차 중량은 디젤 2.2 모델이 1945㎏, 가솔린 3.8 모델이 1870㎏로 동급에서 가장 가볍다.

판매가는 두 모델 모두 익스클루시브, 프레스티지 트림으로 통합해 운영하고 디젤 2.2모델은 △익스클루시브 3622만원 △프레스티지 4177만원, 가솔린 3.8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3475만원 △프레스티지 4030만원이다.

팰리세이드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약 2주 간 실시한 사전계약에서 2만506대의 계약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전계약 개시 첫날에만 총 3468대가 계약됐다. 이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데는 예상보다 가격이 낮기 때문이다. 자동차 마니아들은 같은 급인 쌍용자동차의 G4렉스턴과 견줘 팰리세이드가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출시됐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G4렉스턴 가격은 트림에 따라 3448만~4605만원이다. 최상위 트림의 경우 팰리세이드가 G4렉스턴보다 400만원가량 저렴한 셈이다.

현대차가 이처럼 팰리세이드 가격을 경쟁력 있게 출시함에 따라 쌍용차와 내년 트래버스를 출시하는 한국GM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대형 SUV 시장을 절반 넘게 차지하고 있는 쌍용차의 경우 크게 긴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인 이광국 부사장은 “팰리세이드는 신차 기획과 설계, 평가 단계에서부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하고 반영해 공간으로서의 자동차의 가치를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는 뛰어난 공간성과 상품성, 주행 성능까지 모든 것을 다 갖춘 플래그십 대형 SUV”라면서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팰리세이드가 한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뛰어난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jdtime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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