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플라스틱프리챌린지'에 적극 동참
일회용품 대신 텀블러 사용 인증 게시물 확산

(제주패스 제공)2018.12.7/그린포스트코리아
제주패스가 제작한 No more Plastic Islands 텀블러.(제주패스 제공)2018.12.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목소리가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 플라스틱 문제가 해양 생태계 교란을 넘어 인간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자 경각심을 가진 네티즌들이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에 나서고 있다.

현재 인스타그램에선 ‘#플라스틱프리챌린지’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일회용 컵 소비를 줄이자는 취지의 텀블러 인증 사진을 남기는 이용자가 많다. 플라스틱프리챌린지는 렌트카, 맛집, 카페 플랫폼 서비스 제공업체인 제주패스와 세계자연기금이 지난 7월 뉴시스, 제주의소리, KCTV제주방송 등 언론사 3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No more Plastic Isalnd’ 캠페인의 일환이다. 제주패스의 환경정화활동인 ‘클린앤플라워’ 후속 캠페인이기도 하다. 이 캠페인은 제주패스와 세계자연기금(WWF)의 주최로 지난달 19일에 시작됐다. 제주패스는 인스타그램 계정(@nomoreplasticislands)에 처음으로 텀블러 사진을 게재한 후 “쓰레기를 수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것만으론 부족하다”는 취지를 밝혔다.

이태후 제주패스 O2O사업팀장은 “2, 3년간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는 클린앤플라워 캠페인을 하다 보니 수거도 중요하지만 애초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도록 유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범시민적인 환경운동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플라스틱프리챌린지를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캠페인은 릴레이 형식으로 퍼져나가 시작한 지 약 2주도 안 돼 3000명을 돌파했다. 제주패스는 최초 게시물에 ‘카페패스’ 계정 등 팔로워 수 1000명 이상의 영향력 있는 네티즌을 태그해 동참을 유도했다.

카페패스는 제주패스의 ICT 카페 어플리케이션이다. 텀블러 사용 시 결제금액의 10% 또는 500~1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제주 내 카페의 위치와 할인 정보를 제공한다. 제주패스가 협약을 맺은 카페는 지난 8월부터 총 200여개에 달한다.

제주패스는 12월 말까지 1만명 이상의 네티즌이 캠페인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했다. 게시물 1개에 1000원이 적립되며 캠페인 종료 후 모인 수익금은 세계자연기금과 제주패스에 기부돼 환경정화활동에 쓰인다.

네티즌들은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일회용품 소비를 줄이려면 범시민적 행동이 필요하다는 제주패스의 환경보호 캠페인을 지지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작은 실천이지만 모두 모이면 환경을 위한 큰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생각은 하면서도 잘 챙겨다니지 못했는데 더욱 열심히 애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번 기회에 대나무 빨대도 구매했다. 작은 실천이 하나, 둘 모여 큰 힘이 되길 바란다”라는 게시물을 남겼다.

roma2017@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