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그린포스트코리아DB)2018.10.26/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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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환경부는 지난 2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제주시, 순천시, 창녕군, 인제군 등 우리나라 4곳을 포함한 전 세계 7개국 18곳이 ‘람사르습지 도시’로 인증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람사르습지 도시’는 우리나라가 2011년 처음으로 제안하고 튀니지와 공동발의한 제도다. 2015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제12차 람사르총회에서 채택됐다.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참여하는 도시 또는 마을을 3년마다 열리는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인증한다.

이번에 람사르습지 도시로 인증을 받은 제주시 등 국내 7곳의 시장 및 군수는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석해 인증서를 받을 예정이다. 이들 지자체는 각 지역별 특성에 맞춰 습지를 보전하고 현명하게 활용하기 위해 지역 주민과 힘을 모았었다.

환경부는 앞으로 지자체 및 지역주민과 협의를 거쳐 람사르습지 도시 운영지침서를 만들고, 인증 후 람사르습지 도시의 체계적인 운영 및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이번에 람사르습지 도시로 인증받은 전 세계 18곳의 시장과 군수협의회를 국제사회에 제안할 예정이다.

유승광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람사르습지 도시 인증을 계기로 행정주도로 진행됐던 습지 보호지역 관리가 지역 공동체의 참여 체계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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