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람사르습지도시 최종 후보지로 고창·서천 낙점
친환경 이미지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기대

 
고창, 서천군에 앞서 람사르습지도시로 선정된 경남 창녕 우포늪에서 따오기가 미꾸라지를 잡고 있다(사진 환경부 제공)
1998년 람사르협약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경남 창녕 우포늪에서 멸종위기종 따오기가 미꾸라지를 잡고 있다(사진 환경부)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전북 고창과 충남 서천이 ‘람사르습지도시’ 후보지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람사르협약(Ramsar Convention)에서 인증하는 ‘람사르습지도시’ 후보지로 고창군과 서천군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제도는 물새서식지로서 중요한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모범적으로 참여한 습지 인근 도시나 마을을 국제적으로 인증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2011년 우리나라와 튀니지가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공동 제안하고 2015년 정식 채택됐다.

최종 후보지는 내년 3월 람사르협약 ‘독립자문위원회’ 검토를 통해 발표되며, 2021년 당사국 총회에서 인증서를 교부한다.

해수부는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지역은 국제적으로 친환경 이미지로 여겨지는 람사르협약 로고를 지역 수산물 및 생태관광 홍보 등에 활용할 수 있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람사르습지도시 발굴 및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람사르습지로 선정된 우리나라 지역은 전남 순천·경남 창녕·강원 인제와 제주 등 4개 시군이다.

leesu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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