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하고 있는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서창완 기자) 2018.10.17/그린포스트코리아
축사하고 있는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서창완 기자) 2018.10.1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국내외 기업 및 기관 관계자 등이 모여 사회적 가치 실현과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혁신 및 자본시장 투자 환경 변화를 논의했다.

2018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국제 컨퍼런스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주제로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했다.

올해 10년째를 맞이한 컨퍼런스는 한국생산성본부(KPC)가 S&P 다우존스 인디시즈 및 로베코샘과 공동으로 2008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올해 컨퍼런스에는 국내 대기업 및 해외 투자 기관 등에서 500여명이 참석했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는 기업 경제적 성과뿐 아니라 환경·사회적 측면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속가능경영 평가·투자(SRI) 글로벌 표준이다. 1999년에 처음 평가가 시작됐다.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첫 컨퍼런스 이후 10주년을 맞이하는 동안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필수적인 경영 철학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다우존스 지수 편입 기업을 보면 우리나라 기업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배구조·환경투자·노동인권 등 부문에서는 우리 기업이 세계 수준의 기업에 비해 취약한 점도 지적했다. 노 회장은 “사회적 목적을 달성하는 동시에 경제적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지 글로벌 기업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각국 정부를 비롯한 다양한 국제기관 투자자들은 어떤 제도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지 이야기 나누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존 데이비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다우존스인덱스(S&P DJI) ETP 글로벌 본부장. (서창완 기자) 2018.10.17/그린포스트코리아
존 데이비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다우존스인덱스(S&P DJI) ETP 글로벌 본부장. (서창완 기자) 2018.10.17/그린포스트코리아

존 데이비스 S&P 다우존스 인텍스 ETP 글로벌 본부장은 “S&P 다우존스 인덱스는 지속가능성과 관련해 2007년 최초 물지수 이후 저탄소지수 등 다양한 지수를 도입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5년부터 스마트 ESG(비재무적 지표)지수, 최근 일본과 탄소 효율성지수를 새롭게 출시한 사실도 소개했다.

데이비스 본부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인 만큼 양질의 신뢰할 수 있는 지속가능 점수 지표가 필요하다”면서 “지속가능성을 평가해 재무성과에 포함해야 하는 요구가 높은 지금이 최적의 발전 시기”라고 말했다.

컨퍼런스에서는 기업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성공적으로 창출한 우수사례도 다뤘다. 지속가능경영 글로벌 혁신 트렌드 등에 대한 열띤 논의도 이어졌다. 또 DJSI에 편입한 46개 지속가능성 우수기업에 대한 인증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기조연설하는 마흐무드 모히엘딘 세계은행 부총재. (서창완 기자) 2018.10.17/그린포스트코리아
기조연설하는 마흐무드 모히엘딘 세계은행 부총재. (서창완 기자) 2018.10.17/그린포스트코리아

마흐무드 모히엘딘 세계은행 부총재는 기조연설을 통해 지속가능경영 동향과 기업의 혁신 사례를 제시했다. 그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참여가 민간기업들의 새로운 성장 동력임을 강조했다. 

모히엘딘 부총재는 “농업, 에너지, 도시화, 보건 등 주요 이슈 관련 사업 기회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연간 약 12조달러의 경제적 가치와 3억80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오전에 열린 1부 지속가능성 워크숍에서는 기조연설을 맡은 이안 웜셔스트 IBM 사회적 책임 업무 총괄이 지속가능성 가치 통합과 사회적 가치 창출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웜셔스트 총괄은 IBM이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들은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에서 일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BM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3대 전략인 △교육과 스킬 △보건 △회복력 있는 사회를 소개했다.

이어 에도라도 가이 로베코샘의 지속가능성 서비스부문 대표는 지속가능성 평가의 새로운 내용에 대해 공개했다.

가이 대표는 "데이터 애널리틱스 기술을 적용한 ESG 리스크 인텔리전스 서비스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산업 및 기업의 ESG 이슈 분석 및 주요 뉴스 알림서비스가 이미 상용화돼 기업 경영과 밀접한 다양한 ESG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등 데이터 수집의 효율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eotive@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