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긴 간사이국제공항. (트위터 제공) 2018.09.04/그린포스트코리아
물에 잠긴 간사이국제공항. (트위터 제공) 2018.09.0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일본 서부지역이 폭염과 폭우에 이어 ‘역대급’ 태풍을 맞아 초토화 됐다.

4일 오전 제21호 태풍 ‘제비’가 서일본을 덮치면서 폭우와 폭풍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태풍이 들이닥친 오사카 등 서일본의 현재 상황이 실시간으로 전해졌다.

아파트 지붕이 뜯겨져 날아가고, 건물 외벽이 벗겨지고, 가로수가 통째로 뽑혀 고층 건물 창문 밖을 날아다니고, 8톤 트럭이 전복되는 등 보기만 해도 ‘아찔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해 올린 일본 네티즌들도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은 “살면서 이런 태풍은 처음이다. 진도 6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괜찮았는데 오늘은 무서워서 이불 밖으로 못 나가고 있다”고 불안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제비’의 중심 기압은 945hPa,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60m로 태풍의 강도는 ‘매우 강함’이다.

‘제비’의 북상에 따라 오는 5일 아침까지 서일본 지방을 중심으로 500mm 이상의 폭우와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폭우로 서일본 지역의 대표적인 국제공항인 간사이국제공항의 활주로, 항공시설이 통째로 물에 잠겨 피해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태풍 '제비'가 몰고 온 파도가 방파제를 덮치는 모습. (트위터 제공) 2018.09.04/그린포스트코리아
태풍 '제비'가 몰고 온 파도가 방파제를 덮치는 모습. (트위터 제공) 2018.09.04/그린포스트코리아
태풍 '제비'로 인해 외벽이 뜯겨진 고층건물. (트위터 제공) 2018.09.04/그린포스트코리아
태풍 '제비'로 인해 외벽이 뜯겨진 고층건물. (트위터 제공) 2018.09.04/그린포스트코리아

 

hmy10@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