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후보 선거캠프 제공
@각 후보 선거캠프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6.13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 자리를 놓고 초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13일 치러진 제7회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날 밤 11시 50분 기준 가장 흥미진진한 지역구는 ‘경남’이었다. 

당초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득표율이 56.8%로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40.1%)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막상 개표가 시작되자 김태호 후보가 1만표 이상 앞서는 상황이 벌어졌다. 경남지역에서도 거창, 산청, 하동, 사천 등 보수의 '텃밭’인 곳을 우선 개표했기 때문이다.

이후 두 후보 표 차는 8000표, 6000표, 5000표, 2000표로 차츰 줄다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그야말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초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한때 불과 17표 차이로 1위와 2위가 갈리는 상황도 벌어졌다.

승부는 함안, 창원, 김해, 양산 등 인구 밀도가 높은 곳의 개표가 시작되면서 변하기 시작했다.

특히 진보층이 비교적 많이 밀집한 것으로 알려진 김해지역의 개표가 시작되자 김경수 후보가 김태호 후보를 따돌리고 앞서 나갔다.

14일 자정 기준 김경수 후보는 김태호 후보를 약 1만여 표 차이로 앞선 상태다. 

이 같은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자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경남도지사’, ‘경남지사’, ‘경남도지사 개표’ 등 관련 검색어가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둘 중 한 명에게 ‘당선 확실’ 꼬리표가 붙을 때까지 개표 현황을 지켜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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