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아인혼 미 국무부 대북·대이란 조정관이 17일 오후 3시에 지식경제부를 방문, 산업자원협력실 주재 하에 지식경제부 고위 관계자들과 공식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3일간의 공식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중인 아인혼 조정관의 최우선 과제는 대이란 제재와 관련해 이란산 원유 수입 등 한국의 압박 동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전 일정을 통해 김재신 외교통상부 차관을 면담한 아인혼 미 국무부 조정관은 "우리를 돕는 모든 파트너에게 이란산 원유 구매와 이란 중앙은행과의 거래를 줄이도록 요구하고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식경제부는 그러나 국내 에너지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우태희 주력시장 협력관은 전화 통화를 통해 "오늘의 일정은 단순히 미국의 입장을 우리에게 전달하는 측면"이라며 "공식적인 브리핑은 외교통상부 창구를 통해 알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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