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YTN 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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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 홍민영 기자] 트럼프대통령이 연두교서를 통해 미국 중심 무역 정책을 언급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잔인한 독재 정권이라고 맹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연방하원 본회의장에서 첫 국정연설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시종일관 ‘강한 미국’을 언급하며 임기 내내 화두에 올랐던 미국 제일주의를 더욱 강조했다. 특히 무역에 대해서는 보호무역 기조를 재천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게 불공정한 ‘나쁜’ 무역 협정이 미국의 부를 빼앗아가고 미국 기업을 해외로 내몰았다”며 “이들 협정을 재협상하고 엄격한 무역 규정을 적용해 미국 노동자와 지식인을 보호할 것”을 강조했다.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이민 정책에 대해서는 당근과 채찍을 함께 사용했다. 180명의 불법 이민자에게 시민권을 제공한 점은 ‘관용’이라 표현한 반면, 국경 장벽을 건설하고 비자 추첨제와 연쇄 이민을 폐지해 미국 내 일자리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북한에 대해서는 “북한의 무모한 핵무기 개발로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다”며 최대 압박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 정권처럼 잔인한 독재로 자국 시민을 탄압한 정권은 없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북한에 구금됐다 미국 송환 후 사망한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을 예로 들기도 했다. 

한편 그 동안 SNS 등을 통해 점쳐졌던 ‘북한을 비판하는 더욱 강한 단어’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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