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케익트리(왼쪽)과 신비한 나무. 출처=서울시
대형 케익트리(왼쪽)과 신비한 나무. 출처=서울시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 월드컵공원이 동화 속 세상으로 바뀐다. 대형 케익(7m)과 겨우내 시들지 않는 꽃이 핀 나무, 억새 눈사람, 털옷 입은 나무 등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서울시는 22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월드컵공원을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가득한 ’이상한 겨울나라‘를 운영한다. 이상한 겨울나라는 한 해 동안 어린이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은 월드컵공원의 명소 ‘난지 유아숲체험마당(난지천공원 내)’에서 진행된다.

공원은 우선 시민들과 함께 새해를 축하하는 대형 케익(7m)을 설치해 매일밤 21시까지 LED조명을 연출한다.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뿐 아니라 공원을 지나는 모든 시민들이 함께 볼 수 있도록 월드컵경기장사거리 가까이 설치된다.

‘유아숲체험마당’에 들어서면 겨우내 시들지 않는 빨간 꽃이 핀 신비한 나무를 만나게 된다. 앙상한 가지만 남은 느티나무를 붉은색 조화로 장식해 겨우내 시들지 않은 나무를 연출했다. 방문한 시민은 누구나 새해 목표한 꿈을 적은 타임캡슐을 신비한 나무에 매달 수 있다. 타임캡슐은 내년 10월 억새축제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하늘공원 억새를 재활용한 억새 눈사람 가족과 난지천공원의 명물인 산수유 포토존은 온가족이 사진 찍기에도 좋다. 또 사랑의 메시지가 담긴 가렌다들을 따라 숲으로 들어가면 7개로 구성된 선물상자 조형물이 기다리고 있다.

이상한겨울나라로 향하는 길은 LED은하수 조명으로 조성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환상적인 겨울밤 분위기를 연출한다.

잎새를 다 떨군 나무들에는 십시일반 시민들의 온정으로 1인 1나무 털옷 입히기가 진행된다. 위안부 할머니를 기리는 정원박람회 작품인 모퉁이에 비추인 태양의 나무에도 뜨개질한 털옷이 입혀진다. 나무들에 입힐 뜨개질 털옷은 마포구 자원봉사캠프와 뜨개공방, 월드컵공원 코디네이터 등 40여명이 참여해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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