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多)가(家)온(溫) 서울' 캠페인... 2만 가구 지원

출처=서울시
출처=서울시

[그린포스트코리아 조옥희 기자] 서울시가 에너지빈곤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는다.

서울시는 5일 에너지빈곤층을 대상으로 '다(多)가(家)온(溫) 서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빈곤층은 에너지 부족으로 고통 받는 가구를 뜻한다. 대부분 난방 효율이 낮은 낡은 주택에 살고 있기 때문에 소득의 10% 이상을 난방비와 전기요금 등 에너지 비용으로 지출한다.

시는 캠페인을 통해 에너지빈곤층 2만 가구에 단열시트와 난방텐트, 전기매트, 내복, 이불 등의 난방용품을 전달한다. 30가구에는 단열시공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 물품은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기부한 민간기업과 시민의 후원금으로 마련된다. 국내 난방텐트 판매 1위 기업인 ㈜아이두젠 등 8개 기업도 2억여원 상당의 난방물품을 기부했다.

기업과 시민 참여로 모인 후원물품은 자치구별 사회복지협의회와 구청 복지부서를 통해 서울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 한 부모 가정, 기초생활수급자 등에 전달된다.

시민들도 에너지빈곤층 후원을 할 수 있다. 포털사이트 검색창에서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으로 검색한 뒤 일시·정기 기부 또는 2000원 문자기부 등 방법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캠페인에 물품을 후원한 기업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더 많은 시민과 기업이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을 비롯한 서울시 에너지복지 정책에 참여해주시면 에너지빈곤층이 더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pigy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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