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5㎿규모 초대형 수력발전소 건설‧운영…2025년 상업운전 목표
국내 건설사 중 500㎿급 이상 수력발전사업 첫 진출…향후 진출 토대 마련

발전소 위치 [출처=SK건설]
발전소 위치 [출처=SK건설]

 

[그린포스트코리아 김기성 기자] SK건설이 총사업비 14억4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규모의 수력 민자발전사업권을 따내며 파키스탄에 첫 걸음을 내딘다.

SK건설은 칸디아강 유역에 건설될 수력 민자발전사업권 확보를 위해 칸디아 하이드로파워사의 주식 89%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칸디아 하이드로파워는 칸디아강 수력 민자발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으로 이번 주식 인수로 SK건설이 89%, ATL이 11%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프로젝트는 칸디아강 유역에 발전설비용량 545㎿ 규모의 초대형 수력발전소를 건설해 30년간 운영하고, 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의 개발형사업이다. 공사기간은 60개월이며, 2025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업체가 독점하고 있던 파키스탄내 500㎿규모 이상 초대형 수력발전 시장에 한국 건설사가 최초로 진출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SK건설 관계자는 “SK건설의 개발형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추후에도 파키스탄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건설은 지난 3월 총사업비 약 4조1000억원 규모의 이란 민자발전사업과 총사업비 약 3조5000억원 규모의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프로젝트의 사업권을 따낸 바 있다. 이밖에도 지난해 12월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 라오스 수력발전사업 등을 개통한 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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