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이 발간한 'DMZ 침입외래식물' [출처=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이 발간한 'DMZ 침입외래식물' [출처=국립수목원]

[그린포스트코리아 김기성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이하 국립수목원)과 육군본부가 비무장지대(DMZ) 내 자생식물 보전을 위한 첫 걸음을 뗐다.

국립수목원은 DMZ 일대의 침입외래식물을 조사하고, 식물도감인 ‘DMZ 침입외래식물’을 발간했다. 도감 발간을 위해 국립수목원과 육군본부는 지난 6월 DMZ 불모지 지역의 생태복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DMZ 일대는 지난 60여 년간 최소한의 간섭만으로 생태환경이 보호돼왔다.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각종 개발, 야생동물의 증가로 침입외래식물에 의한 교란 및 침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DMZ 일대 산림생태계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도감은 이 같은 문제를 인지하고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국립수목원은 도감 발간으로 일반인들의 DMZ 침입외래식물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 한편 군 장병들의 DMZ 일대 자생식물 보전 활동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도감 발간을 시작으로 한반도 내 다양한 생물의 보전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며 “끊임없는 침입외래식물 연구를 통해 DMZ 생태환경 보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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