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MOU 체결 이후 첫 협력사업
셰라리예프 부회장, “우즈벡 전력망‧에너지 사업에 한전 협력 기대”

우즈벡 국영전력공사 셰라리예프 부회장(왼쪽)과 한전 유향열 해외부사장(오른쪽) [출처=한전]
우즈벡 국영전력공사 셰라리예프 부회장(왼쪽)과 한전 유향열 해외부사장(오른쪽) [출처=한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기성 기자] 한전이 우즈벡 전력 시스템 현대화 사업에 뛰어든다.

한전은 지난 21일 서울지역본부에서 우즈벡 국영전력공사(이하 UZBEKENERGO)와 우즈벡 SCADA/EMS(집중원격감시시스템/에너지관리시스템) 현대화에 대해 사업협력을 약속하는 CA(Cooperation Agreement, 사업협력약정)를 체결했다.

이는 우즈벡의 비효율적인 전력시스템 운영‧관리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전력 설비 현대화 사업 진출을 위한 것이다.

체결식에는 △한전 유향열 해외부사장 △UZBEKENERGO 셰라리예프 부회장 △우즈벡 미르자마흐무도프 에너지부 국장 등 양국의 전력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7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체결한 ‘전력분야 포괄적 협력 MOU 체결’의 후속 조치다. 또한, 지난 9월 한전의 ‘우즈벡 발‧송‧배전 전력설비 진단’ 이후 양국의 첫 전력분야 협력사업이라는 의의를 가진다.

협약에 앞서 셰라리예프 부회장과의 면담에서 유향열 해외부사장은 “양국 전력산업의 지속적인 사업협력 관계를 위해 노력해준 UZBEKENERGO에 고마움을 전한다”라며, “이번 사업협약과 후속사업이 양국 전력산업 공동발전을 위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셰라리예프 부회장은 한전의 선진화된 전력시스템, 높은 전력공급 신뢰도, 효율적인 설비운영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향후 우즈벡의 전력망 현대화 및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에 한전과 적극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전은 내달 진행되는 우즈벡 정책 실무자 초청교육을 시작으로 우수한 인재 도입, 기술교류 확대 등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통해 우즈벡이 추진하는 SCADA/EMS 현대화 사업(1억 달러 규모)을 수주할 수 있는 경쟁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gskim@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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