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산림청]
[출처= 산림청]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산림청이 포항 지진 이후, 여진으로 인한 '산사태' 예방에 나선다.

산림청 산사태예방지원본부는 16일 포항 지진으로 인한 땅밀림 현장을 긴급 점검, 급작스러운 붕괴는 없을 것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여진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대책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땅밀림이 발생한 지역은 포항시 북구 용흥동 산 109-2번지로, 지난 2015년 땅밀림 방지를 위해 사방공사를 실시한 바 있다.

해당 장소에는 산림청을 비롯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산림공학회, 사방협회, 경북도청 관계자 등 전문가 18명은 지난 16일 땅밀림 현장을 찾아 시설과 규모를 파악하고 복구 대책을 논의했다.

산림청은 포항시청에 '땅밀림 무인원격 감시시스템'의 계측 자료를 수시로 제공하여 지진 상황관리 및 주민대피 등에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일본 국토교통성 땅밀림 기준치를 초과하는 계측정보를 포항시청에 전자우편, 문자메시지로 전송하고, 포항시에서는 이를 상황관리 및 주민 대피 등에 활용한다.

또, 지난해 경주지진 이후 여진이 총 639회 발생하는 등 추후 여진으로 땅밀림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해 의심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아울러 향후 본격적으로 피해현장을 복구할 때 모니터링 결과를 감안하여 보수·보강 및 산지 경사도를 완화하는 등 항구적인 안정대책 마련할 계획이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포항시와 함께 지진·땅밀림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데 노력하고 조속히 복구 대책을 마련하여 국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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