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분진흡입청소차량 [출처= 서울시]
도로 분진 흡입 청소차량 [출처= 서울시]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서울시가 동절기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도로 청소'에 나선다.

서울시는 강수량이 감소하고 고농도 미세먼지가 증가하는 겨울철을 대비해 11월부터 3월까지를 '동절기 특별 분진 청소 기간'으로 지정했다. 이에 도로 미세먼지 청소를 위해 분진 흡입 청소차량을 도입, 제거 작업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그동안 타이어, 매연 등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물청소 차량 191대를 운영했다. 그러나 동절기에는 도로 결빙과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에 물청소를 실시하지 못했다.

계절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2012년부터 서울시는 물청소 대신 분진 흡입 청소 방식을 이용했다. 2017년 상반기까지 각 자치구에 77대의 분진흡입청소차를 보급 완료했으며, 12월까지 총 90대를 확보해 동절기에도 도로 위 미세먼지를 제거해나갈 계획이다.

11월 15일에는 여러 자치구가 참여해 동절기 도로 분진 청소의 시작을 알리는 '동절기 특별 도로 분진 청소의 날'을 운영한다. 서울 세종대로 일대(세종로사거리~숭례문) 약 1㎞ 구간에서 청소 시연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구본상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도로 위 미세먼지를 흡입하는 청소차량 도입과 청소차량의 성능 개선 등을 통해 동절기 도로 미세먼지를 관리하겠다"며, "분진흡입청소차량으로 동절기에도 결빙 걱정 없이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미세먼지를 말끔하게 청소해 쾌적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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