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기구, “전 지구 이산화탄소 상승폭 최근 10년 대비 50% 증가”

우리나라 최근 10년 간 이산화탄소 증가량은 전 지구 수준

전 지구와 우리나라 CO² 농도(ppm) 비교 [출처=기상청]
전 지구와 우리나라 CO² 농도(ppm) 비교 [출처=기상청]

 

[그린포스트 코리아 김기성 기자] 세계기상기구(WMO)는 2016년 전 지구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가 403.3ppm을 기록했고, 전년 대비 3.3ppm 대폭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증가량은 최근 10년 간 연평균 증가량(2.2ppm/yr)보다 50% 더 높고, 연평균 농도는 산업화 이전(1750년 이전) 대비 45% 증가한 기록이다.

우리나라 기상청은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 관측결과, 2016년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가 409.9ppm으로, 2015년 대비 2.9ppm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10년 동안 한반도 이산화탄소 농도의 연평균 증가량은 2.3ppm으로 전 지구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산화탄소는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복사강제력의 65%를 차지하는데, 지난 10년간 복사강제력이 증가한 원인의 82%가 이산화탄소다.

복사강제력은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물질들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척도다.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의 원인은 사람의 일반적인 활동을 비롯해 엘니뇨 현상(‘15~’16)에 의한 이산화탄소 배출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기상청은 온실가스 정책 지원을 위해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온실가스 분석 결과를 기상청 기후정보포털(www.climate.go.kr) 등을 통해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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